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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유활동가

 최근에 만난 '모금성과를 낸 사람들'

이실장  |   2019-12-05   |   조회수341  |   추천수0  |   댓글수0

KEYWORD 모금, 기부, 후원, 이용수, 비영리모금

  • 비주얼
  • 텍스트

최근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모금컨설팅 사업에서 모금을 잘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어떻게 성과를 낼수 있었을까? 



#1.

 

몇년안에 장난감 재활용 공장을 만들건데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그 공장처럼 만들고 싶다.”

 

우선 이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게 있었고 그걸 위해서 모금을 <사용>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모금을 잘할까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것을 위해 모금을 활용하고 있었다.

언뜻보면 별차이가 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모금을 하는 것과 단순히 모금을 잘하려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요즘 주변 지인들에게 요청중인데 토할 것 같다.”

모금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대신 (본인표현대로) 토할 정도로 많은 요청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모금을 잘 할 수 밖에 없었다.

모금 그리고 요청이 토할 것 같지만 계속 할수 있는 이유도 사실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하고 싶은 명확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10주짜리 모금교육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내가 이분은 처음 만난 곳도 이 모금교육과정에서였다.

기억에 남았던 것은 내가 강의중에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서 이러저러하게 했다 라는 것을 메모해두었다가 그대로 실행을 했다는 것이다

결과는 안좋았는지 다음에 나를 만났을 때 자신은 잘 안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를 해왔다. 그래서 기억에 남았다.

 

모금교육을 다 받고 모금을 잘하는 사람은 (거의)없다. 모금을 잘하는 사람은 모금교육 중간에 성과를 내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모금은 지식이 아니라 시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지식이 차야 모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서는 모금 실행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그것을 실행했을 때 결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은퇴한 어르신들이 만든 단체인데, 솔직히 컨설팅 대상을 선정할 때 후순위(?)였다.

(모금이 더 필요하거나 조금만 도와주면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단체들이 많아서 그랬다)

하지만 그 단체 대표님의 한마디를 듣고 컨설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온라인 모금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모금할 수 있게 다음이든 네이버든 모금함 오픈만 해주세요. 오픈만 되면 자원봉사자랑 회원들한테 뿌려서 목표액 달성은 저희가 하겠습니다.”

  

다음 '같이가치'가 더 좋을까? 네이버 '해피빈'이 더 좋을까? 아니면 크라우드펀딩?

모금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사실 '같이가치'냐 '해피빈'이냐 '크라우드펀딩'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그저 모금 채널에 불과하다.

모금함을 오픈하고 일반네티즌(?)이 들어와서 후원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모금을 하면 망한다.

말그대로 채널. 모금함이 오픈하면 주변사람들에게 링크를 보내고 독려하는 과정이 없으면 모금이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

내 요청이 <상수>고 일반 네티즌의 참여는 <변수>다.

모금에서는 상수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변수 부분이 작다.

그런데 모금하는 사람이 상수(요청)를 외면하고 변수(일반시민?의 참여)에만 집착하면 모금이 될리 없다.

이 단체 대표님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3

마지막팀은 전체 조직이 움직여서 좋은 성과를 냈다.

대표부터 자원활동가까지 모금캠페인에 필요한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이해하고 그것을 충실히 이행했다. 

명함모아오는 사람.

제안서 쓰는 사람.

그 제안서를 들고가서 요청하는 사람.

제안을 할거라고 상대방에게 미리 연락하는 사람.

감사연락을 하는 사람. 등등등.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았고, 컨설턴트를 중심으로 그 역할이 잘 운영되어 모금이 잘 된것이다. 

조직이 함께 움직이면 어떤 결과를 낼수 있는지를 아주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모금 좀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모금 그 자체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명확한 일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그 마음을 바탕으로 열심히 요청을 하고 있으며,

그 사람 혼자가 아닌 조직차원으로 모금을 했을때 모금을 잘 할 수 밖에 없다는 아주 단순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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