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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_조직민주주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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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국은 어떤 의미일까요? 대중은 하나의 의미로 이해하지만 사실 이말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라는 두 가지의 원리로 이루어지는 정치체계를 의미합니다. 공화주의란 군주가 세습하는 군주제와 대비되며 국가의 최고 통치는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선출한 사람이 대표가 되어 국가를 이끄는 정치체계입니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어 그 권력에 의해 스스로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 사상,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어서 국민이 직접 나라를 이끄는 것이 더 좋겠으나 나라를 이끄는 대표자를 선출해서 이끌게 하는 것이 국가의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하여 더 유익하기 때문에 공화국이 선택되었습니다. 이 공화국을 이끄는 데에 있어서 여러 사상과 제도로써 뒷받침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조직민주주의도 이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조직과 민주주의 중 우선적 가치는 조직의 목적입니다. 조직이란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인 집단입니다. 혼자 이루기에는 그 목적이 너무나 원대하여 쉽지 않기에 사람들이 힘을 합하기 모인 집단이 조직입니다. 조직의 목적은 다양할 수 있으나 조직민주주의에서는 경제적 유익, 사회적 유익이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경제적 또는 사회적 유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이 조직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였으니 국가와 마찬가지의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규모가 커지고 사람들이 모일 수록 복잡성이 증가하여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장애가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제도와 사상들이 요구됩니다. 조직민주주의는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민주주의 제도를 차용합니다. 조직민주주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동일한 제도를 활용하는데 '협의와 합의의 의사결정, 참여를 통한 투명한 정보공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국민이 주인되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듯이, 조직민주주의는 '구성원이 주인되어 구성원을 위한 경영'을 합니다. 여기에서 '구성원이 주인이 된다' 함은 조직에게 주어진 사회적 문제와 사람의 욕구를 해결하는 주체가 바로 구성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주체는 다수의 구성원입니다. 리더 역시도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지나 특별히 공화국의 선출된 대표자와 같은 권한을 갖습니다. 이렇게 주인이 된 구성원은 조직에게 주어진 목적과 규범안에서 자유로우며 모든 구성원들은 그 목적을 달성하는데에 있어서 평등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오늘날 조직의 자유는 왜곡되고 있습니다. 조직의 자유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주의적 자유'로써 조직의 목적과는 관련이 없는 자유이며 그런 구성원은 조직에 머무를 이유가 없습니다. 조직의 목적실현에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자유란, 조직에서 추구하는 목적과 그것을 달성하는 방법인 합의된 규범을 지키는 선에서 자유롭습니다. 이러한 자유를 '공동체주의적 자유'라고 합니다. 즉 조직의 자유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라는 집단의 목적을 위해 인정됩니다. 이는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에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살 수 없습니다. 그 사회 역시도 추구하는 목적이 있고 사회가 합의한 법이 있습니다. 그 선을 지키는 수준에서 자유로운 것이지 그것을 뛰어 넘는 순간 방종이며 위법이 됩니다. 과연 조직에 모인 사람들이 개인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자유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다 삶의 목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의 목표보다 자신의 목표가 제일 중요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야 생존할 수 있고 인정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우선적으로 추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조직에 모이니 조직은 전쟁터가 됩니다. 이때에 필요한 것이 조직의 원대한 목적입니다. 결국 조직에 모인 이유는 조직의 목적에 동의하였기 때문인 것이니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잠시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 내려놓음은 절제를 의미합니다. 사람이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이유는 조직의 목적이 너무나 원대하여 꼭 실현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목표를 내려 놓음으로써 절제를 선택했으나 한 가지 문제가 더 남았습니다. 그 목적을 실현하는 방법들도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자신의 방법이 가장 유용하다고 믿습니다. 자신이 활용해보았고 효과적이라 믿기 때문에 각자의 방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방법이 다르다보니 또 조직은 전쟁터가 됩니다. 이때에 필요한 것이 조직의 목적을 이루는 방법을 합의해 내는 것이며 그것이 조직의 규범입니다. 이렇게 규범이 합의되면 자신이 믿고 있던 방법을 또 잠시 내려 놓아야 합니다. 또 한번의 절제를 스스로 선택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또 절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협의하고 합의된 공동체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을 위한 경영'이란 일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미라는 것은 절대 남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의미란 '스스로' 발견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바로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마땅히 이 자유를 선물해 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자유로울 때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자유로울 때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유를 선물했을 때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직은 지옥이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조직의 목적과 합의된 규범'이며 사람은 이 두 가지에 의해 자유를 선물받게 되어 의미를 발견합니다. 마침내 그 일 속에서 자신을 실현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협의와 합의의 의사결정, 참여를 통한 투명한 정보공유' 라는 민주주의 제도가 작동되는 조직이 조직민주주의입니다.

 

조직민주주의에 대한 오해가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먼저가 아니라 조직이 먼저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라는 공동체가 먼저입니다. 민주주의를 조직보다 우선하게 되면 조직은 생명력을 잃습니다. 개인의 목표가 우선이 되어 조직의 목적이 흐릿해집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될 우선적 가치는 조직의 목적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조직에 모인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조직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을 구성원들에게 선물할 것을 요청하지만 자유와 평등이 조직에서 살아움직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절제를 필요로 합니다. 이런 이유로 조직에서의 자유와 평등이 쉽지 않습니다. 자유와 평등이 살아 숨쉴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절제입니다. 기꺼이! 스스로! 자발적인 절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조직의 원대한 목적과 협의하고 합의한 규범을 통해 일의 의미를 발견하여 자기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미를 발견하고 자기를 실현하는 것이야 말고 구성원을 위한 경영입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조직,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는 조직은 자유롭고 평등한 조직입니다. 그 조직은 구성원의 절제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기꺼이 이 절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우리가 바로 목적을 이루는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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