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털있는 동물이라고 해서 겨울에 추위가 상관이 없을까요? 한파가 오면 반려동물의 저체온증, 동상, 염화칼슘,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설명: 미국수의사협회의 반려견 겨울나기 홍보 자료.
개나 고양이는 겉으로 보기에 털이 있어서 괜찮을 것 같지만 대신 피부 두께가 얇기때문에 피부가 취약합니다. 또한 발이나 배 부분은 털로 덮인 다른 부분에 비해 추위에 취약합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하거나, 갑자기 기온이 내려갈 경우 피부와 점막이 약해져서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도 있으며, 감기나 기관지염에도 걸기기 쉽습니다. 강아지는 겨울철 체온이 1° C씩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이 30% 정도 감소하고, 체온이 1° C씩 오를 때마다 면역력이 5~6배 정도 증가합니다. 그만큼 강아지의 겨울나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겨울철 따뜻하게 체온 유지를 하지 못했다면 감기 또는 저체온증으로 심각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에게도 보온이 필요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사항을 유의해 주세요.
- 겨울철 적정 온도는 반려견은 18-23도, 반려묘는 24-26도 입니다. 습도는 50-60%가 적절합니다.
- 겨울철에 반려견을 자주 목욕시키지 마세요. 잦은 목욕은 반려동물 피부의 유분기를 제거하여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을 약화시킵니다. 목욕 대신 자주 털을 빗겨주세요. 목욕 후에는 반드시 털을 속까지 잘 말려야 합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보습제도 시중에 나와 있으니 필요한 경우 사용하시면 됩니다.
- 한편 춥다고 실내에만 있는 것은 반려견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이라도 비교적 따뜻한 오후시간에 30분 이내의 가벼운 산책과 실내에서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이나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견종에 따라 보온 옷을 입혀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인해 반려견의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거나 그 발을 핥는 경우 소화 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산책 중 염화칼슘을 밟았다면 바로 발을 씻어야 합니다.
- 실외 활동이 적은 겨울에는 오히려 반려견들의 체중이 늘 수 있으므로 비만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히터나 전기방석 등은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소형견이나 노령견은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빨리 저체온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가 창백하거나 떨림, 무기력함 등의 증상 등 오한이나 떨림 등 증상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림설명: vetspecialist의 반려동물 겨울나가 안내 자료
문제는 실외서 생활하는 소위 ‘마당개’입니다.
- 반려견의 경우에는 개집 외부를 덮개나 방풍 비닐을 덮어 차가운 바람을 막아야 합니다. 내부에는 따뜻한 담요 등을 깔아줘야 하는데, 솜이불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구할 수 있다면 볏짚을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핫책이나 발열이 가능한 장판이나 전기방석을 깔아주는 것도 좋지만 이 경우에는 저온화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 식수가 얼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시는 것이 중요하고, 사료도 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습식사료보다는 건식 사료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겨울철에는 사료량을 평소보다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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