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스마트워크
안녕하세요 신용우입니다. 이렇게 서울시복지재단 지식공유활동가로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참 기쁩니다! 앞으로 스마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과 함께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 나누고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먼저 간단하게 저를 소개합니다. 지난 2011년부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구글 스마트워크를 도입해서 사용했고, 2016년부터 구글 활용과 스마트워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재단법인 우천복지재단에서 일하고 있으며, 휴먼임팩트 협동조합의 스마트워크 컨설턴트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별도 페이지를 준비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https://bit.ly/신용우지식공유오늘은 앞으로 제가 작성할 글에 내재된 기본적인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부 사례 등은 추후 하나씩 다루겠습니다!<새로운 세상의 클라우드 : Stable Diffusion>
도입 : 스마트워크란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스마트워크’ 입니다. 사실 스마트워크 개념은 이미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있고, 나름의 체계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관련 저서도, 좋은 사례도, 전문 컨설턴트도 많습니다.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마트워크는 이렇습니다.스마트워크(Smart Work)는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업무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기업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스마트워크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1.유연한 근무시간: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워크라이프 밸런스와 개인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2.원격 근무: 직원들이 사무실 외의 장소에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장소의 제약을 줄이고 업무 환경의 다양성을 증가시킵니다.3.협업 도구: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여, 업무 진행 속도와 효율성을 높입니다. (예: 구글 드라이브, 슬랙, 줌, 행아웃)4.클라우드와 모바일 기술: 언제 어디서나 업무 정보와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습니다.5.보안: 스마트워크에서는 정보 유출과 같은 보안 문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암호화, VPN 등을 이용한 보안 강화가 중요합니다.스마트워크는 이러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기업과 직원들의 업무 경쟁력을 높이며,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방식입니다.(뤼튼을 통해 GPT-4로 생성한 문장입니다.)하지만 요즘처럼 세상이 급변하고 새로운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올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가 정해준 것이 아닌 각자에게 맞는 새로운 업무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오늘은 그것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신용우가 생각하는 신용우의 스마트워크는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내게 스마트워크가 절실해진 계기
저는 대학시절 아동 대상 봉사활동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었습니다. 만약 자원봉사자가 아닌 진짜 사회복지사가 되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막연히 기대했는데, 막상 기관에 들어가보니 저를 기다리는건 아이들이 아닌 엄청난 서류였습니다.게다가 2011년 지역 어린이날 축제를 총괄하면서 그것을 다시 느꼈는데요!다양한 민간단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준비했고 당일 행사에 3만명이 넘는 많은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행사는 너무 즐거웠지만 이후 정산과 각종 행정서류를 모아보니 무려 A4용지 1박스 가량이 되었습니다.‘단지 하루 행사일 뿐인데 이렇게 많은 행정력을 사용해야 하다니…’당시에 야근하는 사람도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야근을 밥먹듯이 했고 늦은 시간까지 할 일이 많았습니다. 이런 고민은 우리기관 모두의 고민이었고, 우리를 절실하게 만들었습니다.<무한의 서고 - Stable Diffusion>
절실함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전산화 팀을 조직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2011년부터 구글 앱스(조직용 구글 스마트워크 플랫폼의 옛이름)를 도입하였고 조직의 미션과 비전도 세웠습니다. 당시 저희의 관심은 효율성이었습니다. 업무자동화, 간소화, 실시간공유, 칼퇴근 등 이런데 관심이 많았습니다.타팀 업무에 기웃기웃 하는 일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전산화팀이라는 이름을 전산미디어팀으로 바꿔 기관의 홍보 업무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소통지원팀으로 팀명을 변경했고, 여러 관점에서의 소통을 지원하는 것의 중요성, 즐거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통지원팀의 업무를 스마트워크라고 부르지 않고, 정말 소통을 지원하는 업무라고 불렀습니다. 소통에서 의미를 찾았기 때문입니다.약 7년에 걸쳐 직원들의 야근도 줄었고 꽤 많은 영역에서 업무 자동화도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제가 경영지원팀장(총무팀장)이었는데, 특히 저희 팀원들의 야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스마트워크인지 돌아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스마트워크는 대부분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연 근무, 협업도구의 활용, 수평적 의사결정, 클라우드 도입, 스마트워크를 스마트워크 답게 만드는 다양한 조직문화, 정신들… 참 좋아보이는데 그것이 지역과 시설을 기반으로 공공의 눈치를 보며 정해진 법령 안에서 행정이 수반되는 사회복지 현장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카페에서 일을 한다고? 자유로운 출퇴근? 종이없는 사무실? 닉네임 호칭? 업무 자율성?’물론 이런 것들이 스마트워크의 본질은 아니지만, 강의를 하면서 만나는 현장의 종사자들께서 이런 것들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많이 하셨습니다.복지관에서 퇴사 후 잠시 자유의 몸이 되면서 더욱 깊이 고민할 수 있었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어 프로 영상편집을 강제로 배우며 힘들어하는 사회복지사들을 보면서 저의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멋진 휴양지에서 일하는 모습 - pixabay>
스마트워크를 나의 언어로 정리하다
결국 사회복지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모두가 협력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의 언어로 정리한 스마트워크입니다.
우리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우리가 일하는 총체적인 방법과 문화를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과정
- 신용우. 2020. -
만약 우리가 일하는 방법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문화를 바꿔야 하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것의 당위성은 우리의 사명에 있습니다. 조직원들과 이웃들과 마을의 주민들과 당사자와 회원과 함께 만든 사명에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구습을 내려놓을 만한 큰 힘이 있습니다.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복지 현장은 끌려가기 급급했습니다. 요즘은 잠시 나타난 메타버스가 꽃을 피우기도 전에 생성형AI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추종은 위험하지만 필요하다면 우리가 선제적으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생성형AI를 도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만큼 안전하게, 우리 모두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가지 관점을 구분해야
다만 두가지 관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 외부와 내부입니다.저는 조직 외부와의 소통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여러분 오늘 구글 활용법을 배우시지만 꼭 구글만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구글을 기초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합니다. 제가 만나는 집단이 카톡이 편하다고 하면 카톡을 사용합니다. 네이버 밴드가 좋다고 하면 밴드를 사용합니다. 문자가 편하다고 하면 문자를 사용합니다. 전화통화가 좋다고 하면 전화를 겁니다. 영상이 좋다고 하면 영상을 만듭니다. 전용앱이 필요하다고 하면 앱을 개발하거나 구글 사이트도구를 활용해 유사한 환경을 구축합니다. 그냥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면 만납니다.”반면에 조직 내부에 대해서는 지나친 유연성보다는 함께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기본이 되는 플랫폼은 선택해야 하며, 당연히 구글만 쓸 필요는 없고 몇가지 도구를 혼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왜 나만의 스마트워크를 말하는가
이미 알려진 스마트워크 정의가 있는데 각자 나만의 스마트워크를 말하는 것은 자칫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좋은 방법론은 다른 사람의 것입니다.수능 만점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나만의 비법노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 나의 언어로 정리해낸 결과물이 있고 그것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저의 스마트워크는 저 스스로에게 하는 일종의 다짐입니다.오늘 내가 서있는 그곳에 가장 필요한 새로운 업무 방식은 무엇입니까?내일의 혁신을 위해 오늘 만나서 소통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이를 위해 나와 조직을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새롭게 깊이 몰입하여 공부해야 할 분야는 무엇입니까?여러분의 스마트워크는 무엇입니까?이런 고민들이 스마트워크의 시작이고, 그 고민을 하는 당신이 바로 스마트워커입니다!<아름답게 자라나는 두뇌 - pixabay, ai>
공부합시다
혹시 정말 즐거운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나와 나의 주변이 성장하거나 변화한 경험이 있으신가요?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연결되고 있고,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여러분께서 경험한 즐거운 변화가 있다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질문도 좋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