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유복지컨퍼런스 <복지의내일, 대화로만나다> 후기 공유
안녕하세요 WISH지기입니다.
이번 2024년 공유복지컨퍼런스는 <복지의 내일, 대화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에서 진행됐습니다.
비록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셨더라도, 그날의 열기와 대화를 여러분께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왜 ‘대화’에 주목했을까요?
2023년은 생성형 AI, 특히 ChatGPT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섰던 해였습니다. 사회복지 분야도 예외는 아니었죠.
저희 서울복지재단 서울복지교육센터 역시 AI 활용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실감하며, 작년에는 <미래사회와 사회복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해 AI와 복지의 접점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현장에서 GPT를 활용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회복지 실천가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AI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크게 늘어났죠.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변화 속에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술만 쫓아가는 것이 정말 정답일까?”
“복지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정작 그 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결국 ‘사람’과 ‘대화’입니다.
기술과 방법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묻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자리로 모이는 것입니다. 복지의 미래는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2024 공유복지컨퍼런스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준비되었습니다.
‘대화로 복지의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열고자 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대화의 가치와 즐거움을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이번 2024 공유복지컨퍼런스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특별한 네트워킹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동료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인데요.
이 시간이 참석자 여러분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길 바랍니다.
컨퍼런스의 본격적인 시작은 서울복지교육센터 임지영 센터장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순서로 모두가 주목한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오신 분, 가장 먼저 컨퍼런스 접수를 완료하신 분, 가장 멀리서 오신 분
이 세 분께 스타벅스 상품권을 선물로 드렸는데요. 특히, 가장 멀리서 오신 분을 찾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강화도에서 오셨다는 분의 손이 올라왔을 때 모두 감탄했지만, 전라도 광주에서 오신 분이 계셔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해 주신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자리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님의 환영사도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대표님은 “우리 모두의 작은 생각들이 모여 사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라며, 미래 복지를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조 강연은 한지우 응용인문연구소 소장님의 시대, 누가 대체 불가능한가?>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소장님은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통찰력을 이야기하며, 그 답은‘인문학’에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도전이 가져올 미래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연의 핵심이었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본질을 탐구하려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연은 노수현 ㈜쿰 대표님의 <대화, 주고받는 복지>였습니다.
대표님은 강연에서 대표님은 ‘대화, 주고받는 복지’라는 주제로 복지의 본질과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해주셨습니다.
노 대표님은 복지가 ‘주는 복지’, ‘잘 주는 복지’, ‘만드는 복지’를 넘어 이제는 ‘주고받는 복지’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 의존 속에서 서로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복지를 의미합니다.
현대사회는 이미 양에서 질로 전환을 이뤘으며, 복지 역시 대규모 행사나 물질적 지원보다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질적인 변화’가 중요하다고 짚어주셨습니다. 특히, ‘고립’이라는 새로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형화된 매뉴얼이 아닌, 각자의 경험과 과정을 중시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대화는 필수적이며,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이 주고받는 복지의 시작임을 강조했습니다.
노 대표님은 대화의 핵심은 ‘참여’라며, 참석자들에게 단순히 청중에 머무르지 말고 주체적인 참여자로 변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화는 복지의 본질이며, 우리의 관계와 삶에 재미와 의미를 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강연을 통해 전달하셨습니다.
두 강연 모두, 시대의 변화 속에서 본질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화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의 미래를 다시 한번 조명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기조강연이 끝난 후 모든 참가자들이 준비된 대화방에서 함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각 대화별 후기는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소진과 슈퍼비전> 김세진 소장님
‣ <관계와 실천의 경계는 어디인가요?> 노수현 대표님
‣ <우리가 조직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승근배 원장님
‣ <구속과 해방, 분깃점에서 바라본 사회복지 실천> 이두진 관장님
‣ <프로그램 평가의 새로운 접근> 조성우 교수님
‣ <외로운 죽음, 고독사! 어디까지 우리 책임일까?> 허보연 주무관님
조별 대화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다시 모여 지식공유 활동가분들의 소감과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식공유 활동가분들이 각 조에서 진행된 대화의 주요 내용을 나누는 동안, 화면을 통해 각 조의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ChatGPT가 요약한 5개의 키워드 문장이 실시간으로 공유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조별로 나눴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공유하며, 더욱 풍성한 대화의 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2024 공유복지컨퍼런스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 복지의 본질과 미래를 함께 탐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공유복지플랫폼은 이러한 대화와 협력의 장을 열어, 복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의 대화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