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ESG가치를 기관경영에 적용하기 위해서 사전 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두 번째로 기관의 미션과 비전 점검을 통해 기관을 운영하는 근본적인 가치체계를 명료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ESG라는 가치와 기존의 기관의 운영 가치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고 또한 어떤 부분을 보완하여 적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 첫걸음이 바로 기관의 존재 이유이자 기관의 일치된 방향성을 말하고 있는 미션과 비전에 대한 점검 일 것이다. 미션(mission)이란 조직의 존재 이유를 밝히고 조직이 가지는 정체성과 국가, 사회, 고객에 어떻게 기여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말하며, 비전(vision)이란 조직이 열망하는 진정한 미래의 기대 모습, 혹은 3, 10년 후 우리 조직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간략하게 기술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정리해 설명하며 아래와 같다. 

“지금의 존재이유(Mission)를 딛고 미래의 지향점(Vision)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적(Goal)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이루기 위한 중간지점들(Objectives)이 있다. 미래의 지향점을 올곧게 추구하기 위해서 택해야 할 방향성(Strategy)은 그 안의 작은 부분(Tactics)들의 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미션과 비전 수립절차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형식적으로 만들어지고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ESG가치 적용을 통한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 있는 조직의 미션과 비젼 그리고 핵심가치와 전략 수립이 충실히 논의되고 합의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는 절차는 아래 그림과 같이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까지도 세부적인 논의와 점검 과정을 통해 수립되기도 한다.

지역사회를 조사하고 각종 욕구와 통계 등을 조사하여 조직이 처한 지역사회 안에서의 주요 역할을 찾기 위한 기초작업을 수행하고, 그러한 기초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전직원이 교육을 받기도하고 워크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나누기도 하고 하는 논의와 합의 과정을 수행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기관의 역할에 기반한 방향성을 찾기 위한 개인별, 팀별, 기관 차원의 방향성을 논의하기도 하고, 그러한 것을 기반으로 사업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인재상을 수립하고, 전략을 세워 추진 로드맵을 구축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이러한 가치를 잘 수행하기 위한 지원체계(규정의 변경, 예산 확보, 행정적 지원체계 마련 등)를 구체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미션과 비전의 점검 과정을 통해 우리 기관이 앞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ESG가치 체계를 확립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찾는 것이 ESG복지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의미있고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것이라해도 우리 기관의 미션과 비전과 상충된다면 그것은 우리 기관과 맞지 않는 가치이기도 하고 해서는 아니되는 가치가 될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ESG가치를 기관의 미션과 비전에 포함하거나 연관성 있는 가치체계로 논의되어 추진된다는 것은 ESG복지경영의 지속가능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결국 기관의 존재 이유에 ESG가치를 명문화하면 조직의 구성원이 변경되고, 시대적 이유가 변화해도 기관이 추진해야 하는 핵심가치이자 존재가치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