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D-HUG 그리고 MIND-HUG By 고진선
- 2024-10-31
- 273
- 0
- 0
매년 11월이 다가 올 때면 우리동네마음건강연구소(With Us 우리동네마음건강연구소 : 네이버 카페)에는 정신건강전문요원(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간호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작업치료사를 총칭하여 정신건강전문요원이라고 함)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1.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 정신건강사회복지사라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오는 분
2. 정신건강전문요원이 다른 직역에 비해 취직이 잘되고 급여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에 수련을 받고자 하는 분
3.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이번에는 꼭 수련을 받고자 하는 분
4. 작년 또는 그전에 정신건강 수련사회복지사로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가고자 하는 곳에 꼭 지원해보겠다고 노력하는 분
5. 도대체 무슨 자격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대학 졸업하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눈치 보일 것 같아서 관심 가지는 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커뮤니티의 글을 눈팅으로 바라보거나 다른 사람이 질문한 내용들을 읽기에 바쁜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11월 중순에서 12월 초가 될 수록 " 피로감을 느끼고 나는 안되는 사람이구나!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 많구나! 역시 인맥이구나!"등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가며 부정적 감정을 키워나가거나 타인의 잘못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분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1)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정신건강 수련이 탈락 되었거나,
2) 면접의 기회조차 경험하지 못했거나,
3) 자신이 볼 때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친구, 후배등이 붙은 것에 질투, 원망등을 지속하며 일상을 보내는 경우
4) 자신은 노력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으면서 요행을 바라는 경우 등 다양했습니다.
만약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었고 준비하였지만 계속해서 정신건강 수련 기관에 떨어지고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정말 불행하고, 나는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고 등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히기 보다 자신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길 권해드립니다
혹시, 정신건강사회복지사라고 해서 이러한 것들만 외우고 준비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요?
1) 스터디를 한다고 해서 영어 단어들만 외우는 것에 집중한 것은 아닌가?
2) 정신건강사회복지사도 사회복지를 기반으로 한 휴먼 서비스라는 것을 망각하고 진단명 붙이기에 심취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가?
3)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과 이용하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관심은 없고 무조건 수련만 받겠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있던 건 아닌가?
4)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로 잡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자격증은 과정이지 삶의 결과는 아닐테니깐요)
5) 자기소개 및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을 수학 공식 외우듯이 스터디에서 배운 것으로만 채우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독창성은 사라지고 모든 사람들이 유사한 표현과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이 강점일지 약점일지.....)
늘 이야기 드렸던 사항이지만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수련을 받는 다는 것은 정신건강 실천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지 그로인해 전문가가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금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수련의 기회에 떨어졌다고 해서 인생의 과정이 모두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몇 번의 좌절로 모든 걸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고 있는 후배님들이 계시다면, 앞서 제가 말씀드린 사항을 한번 점검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정신건강수련사회복지사에 준비도 없고 기대도 없던 분들이 수련에 합격하여 기쁨과 즐거움에만 취해있으시다면, 무엇이던 기대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 성과를 내면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최악의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것! 수련이 끝난 이후에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보게 되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정신건강 현장에서 전문가로써 성장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며, 힘들어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메세지를 함께 전해주시는 좋은 동료들로 성장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좋은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댓글
댓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