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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사망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단어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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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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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생각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 고독사...

고독사라는 단어 자체의 무게감도 있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의 상황이 더 두렵기만 한 고독사...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은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는 대상자나 관리하고 있는 지역 내에서 고독사가 발생했을 때 모든 것을 책임질 수도 없을뿐더러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예측할 수는 없다.

1인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홀로 사망하는 모든 이들을 발견하고 고독사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발굴과 고독사 예방에 대한 타겟층이 중장년 1인가구, 특히 중장년 남성 1인가구로 로 좁혀지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질병으로 사망하여 고독사로 이어진 경우도 물론 많지만 고독사의 상당수가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자살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화의 역군이었지만 역할과 책임에 떠밀려 깊은 우울과 고독감에 빠진 중장년 남성의 자살 및 자살생각은 통계로도 입증되었으며 이들의 위기와 어려움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 희망재단에서 실시한 5개년(2016~2020)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자살사망 비율은 중년기 연령층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2021년 연령별 사회적 고립도는 30대까지 20%대를 유지하다가 40대에서 31%로 높아지고, 50대에서는 37.1%로 더욱 높아졌다. 2023년에 35%로 소폭 낮아지긴 했으나 코로나 이전부터 현재까지 전 연령의 평균 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즐비하게 늘어선 소주병과 함께 홀로 부패한 상태로 주검으로 발견되곤 하는 고독사. 이런 쓸쓸한 고독사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자 중 50대 남성(26.6%) 60대 남성 (25.5%)의 비중이 절반 이상(52.1%)을 차지한다. 또한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중은 16.519.5%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십 수년간 OECD 회원국 자살률 1위를 지속하고 있어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자살은 이미 오래전부터 다루어져 왔고 대중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사회문제라는 공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은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미미하다고 할 수 있겠다. 불평등의 심화, 가족과 사회에서 고립되어져 발생된 지독한 우울감, 도시화, 세계화, 교육격차 및 의료시스템의 붕괴 등은 경제적 빈곤층을 더욱더 헤어 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빠뜨려 결국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빠져 스스로 세상을 등지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렇듯 고독사를 심화시키는 중장년층의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해법을 제시해 볼 수 있을까?

 

자살시도, 자살생각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은 무엇이며 이를 경감시키는 요인은 무엇일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자료>

국민의 삶의 질 2023 보고서.

5개년(2016~2020)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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