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관 사회사업 By 김세진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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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 삶을 살고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돕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도우려면, 자기 삶을 살고 어울려 살게 합니다.
사회복지사가 사례관리란 방법으로 사람을 도우면, 사례관리로써 자기 삶을 살고 어울리게 돕습니다.
사례관리로 돕더라도 자기 삶이 되게 하고 어울리게 합니다.
그래야 사람답게 도왔다, 사회복지사답게 도왔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어도 어울려 살게 합니다. 그래야 사람 사는 겁니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해결한 뒤에야 어울릴 수 있기도 하고,
어울려 사는 가운데 이런저런 어려움이 해결되기도 합니다. (해결 될 실마리를 찾기도 합니다.)
전후가 무엇이든, 사회복지사는 당사자가 어울려 사는 데 뜻이 있습니다.
단지, 당사자 쪽에서는 사람 사안 상황에 따라 어떻게 도울지 선택합니다.
사회복지사 쪽에서는 정체성, 처지 역량, 기회비용과 자원을 따져 무엇을 거들지 판단합니다.
사회복지사 정체성
사회복지가 다른 학문과 다른 큰 차이점은, 사회복지사의 지원 전과 후에 당사자 관계 양과 질의 변화입니다.
그렇다면 사회복지사 실천의 성과는 달라진 관계입니다.
사례관리도 사회복지사의 일이므로, 사례관리의 성과는 문제해결 정도를 너머 당사자 ‘관계의 변화’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의 원인도 관계에 있고 문제의 예방은 물론, 문제의 해결도 관계에서 찾습니다.
이것이 사회복지학이 다른 학문과 큰 차이점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학은 관계학이요, 사회복지사는 관계주선사입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복지요결」 (한덕연, 2024.11.)
Social work is a profession that supports individuals, groups, and communities in a changing society and
creates social conditions favorable to the wellbeing of people and society.
「Generalist Social Work Practice : An Empowering Approach」 (7th edition, 2014)
사회사업은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인, 단체 및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사람과 사회의 복리에 유리한 사회적 조건을 조성하는 직업입니다.
이처럼 사회사업은 사람 사이 ‘관계’에 주목하는 일입니다.***
사회사업으로써 사례관리도 사람 사이 관계를 회복·개발, 유지·생동, 개선·강화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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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어도 그 가운데 당사자 쪽 관계가 풍성하고 다양해졌다면, 잘 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표류하는 정체성
사회복지사가 자기 정체성이 없으면 다른 유사한 실천가와 구분하지 못합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는 스스로 교사나 상담가로 착각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는 의사나 간호사로, 거주시설에서 일하는 사회복지는 활동보조인이나 요양보호사로,
사회복지사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는 자신을 배달원으로 착각합니다.
이것이 ‘표류하는 정체성’입니다.
*** “사회복지의 정체성 파악은 ‘복지’라는 개념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사회적’이라는 의미와 결합될 때 비로소 분명해진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복지실천이 여타 휴먼서비스직들과 차별화되는 근본 속성은 '사회성'에 있으며 이야말로
사회복지실천의 존재의미라 할 수 있겠다. (⋯)
사회복지실천이 개인 차원의 사적 실천(private pratice)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이라고 할 때,
그 사회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핵심 규정이 곧 '관계'라는 것이다.”
<관계중심사회복지실천 관점모색 - 개인과 사회의 통합적 사유를 중심으로>
(최영민,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2020년 사회복지공동학술대회 기획주제 원고 보완판)
“사회복지직 (the social work profession)에 대한 이해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심층 평가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사회적 창조물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은 다른 사람에 의해 제공된 지도, 양육, 보호를 필요로 한다.
육체적·심리적 생존을 포함하여 자신에 대한 개념은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활동과 연계되어 있다.
사람들의 상호작용과 관계의 질과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
즉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도록 사람들을 돕는 데 전념하는 전문직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사람들 사이의 상호연계와 상호의존 그리고 사회적 관계의 힘이다.”
「사회복지실천 기법과 지침」 (B.셰퍼·C.호레이시 글, 남기철 정선욱 조성희 번역, 나남, 2010)
이렇게 전개하면서 저자가 주장하는 전문직으로서 사회복지사가 살펴야 하는 두 지점을
‘사회적 기능(social functioning)의 향상’과 ‘사회조건의 향상’으로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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