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ESG 복지경영을 위한 사전 체크리스트 7

ESG가치를 기관경영에 적용하기 위해서 필수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일곱번째로 기관이 적용할 수 있는 ESG 관련 사업 정비 및 사업 외적인 실천 전략도 명확하게 수립하였나에 대한 부분입니다.

일단 대부분의 기관에서 ESG를 적용하겠다고 하는 일반적 절차를 보면 우선 내부적인 명확한 합의와 실천 전략 수립없이 일단 ESG경영을 선포하고 몇 개의 ESG사업을 운영하는 정도로 실천하는 것이 대부분의 모습이라 보여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몇 개의 사업을 나열하고 그것을 ESG복지경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확한 적용 방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부적으로 개념과 방향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어떤 사업으로 혹은 어떤 운동적 실천으로 갈 것인가를 전략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입니다.

또한 무조건적인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기존의 사업과 실천 지침을 ESG가치와 연결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적용점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전에 ESG강의 요청을 받고 시설장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강의를 듣고 기관으로 간 시설장이 직원들에게 ESG를 적용해야 하고 ESG관련 사업을 무조건 만들라고 지시하여 해당 기관의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ESG는 사업을 하기 위한 경영가치가 아니라 ESG가치가 얼마나 우리기관에 의미 있고 그 가치적 성과가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이해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모습의 변화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SG는 사업이 아니라 가치실천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ESG가치 적용을 위한 사업적 정비와 보완이 필요한 것은 필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새롭게, 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꼭해야만 하는 것과 우리가 잘 할 수 있는것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세화종합사회복지관은 ESG와 SDGs와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아래 연구보고서에 근거하여 기존 사업을 분류하여 ESG사업화 하는 방식으로 구조화하였는데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세화종합사회복지관은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교육과 워크샵 그리고 합의 과정을 진행하였고, 매년초에 모든 사업담당자들이 기존 단위사업 계획서에 해당 사업과 연관된 SDGs를 선택하여 기록하도록 하였고,  그렇게 작성된 모든 단위사업계획서를 모아서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SDGs 목표별 세화종합사회복지관 사업을 분류하였습니다.

그렇게 분류된 SDGs목표별 사업을 위 연구보고서를 근거로하여 ESG별으로 재 분석하였고 그것을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도식화하여 복지관 홈페이지에 ESG사업으로 공시하였습니다. 이러한 분류 작업은 매년초에 반복적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것은 새롭게 편성되고 종결되는 사업을 반영하여 분류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러한 분석은 ESG위원회가 있는 기관에서는 그 위원에서 진행하면 되고, ESG총괄 담당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 담당자가, 만약 이러한 역할 구분이 없다면 기관장이 직접 하는 것이 적절하리라 생각됩니다. 

--> 단위사업별 계획서에 반영된 SDGs 

--> SDGs별로 분류된 세화종합사회복지관 사업들

-->세화종합사회복지관에 공시된 ESG사업 분류표

상기 모든 사업은 ESG를 위해 만든 사업이 아니라 기존의 사업을 연구보고서에 의거하여 ESG사업으로 재분류한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ESG사업을 만들어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 것이며, 아울러 기존의 사업만으로도 충분히 ESG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필요에 의해서 새로운 사업도 만들어 질 수 있지만 이러한 방식을 통해 단계적, 체계적으로 ESG사업화 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