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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 사회사업론] 4. 의존모델, 자립모델, 상호의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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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모델, 자립모델, 상호의존모델



사회사업 현장에서 당사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의존모델Dependency Model, 자립모델Independency Model, 상호의존모델Interdependency Model,

세 모델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의존모델


당사자가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 쪽 자원으로 스스로 풀어가기보다

그 일에 관한 적절한 외부 지원(사회복지사 쪽 자원)을 연결하는 데 뜻이 있습니다.

대체로 사회복지사의 관점으로 지원 계획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당사자는 그대로 따라가기만 합니다.


생리와 안전 같은 기본 욕구 충족에는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급한 일을 재빠르게 수습하는 데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 모델로만 지원하면 당사자는 사회복지사 쪽 자원에 의존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이상인 ‘자기 삶’과 ‘어울려 사는 삶’에서 점점 멀러집니다.


이 모델은 임시로, 신중히, 최소한으로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자립모델


당사자의 자기 삶과 어울려 사는 삶을 생각하면 자립모델은 유용해 보입니다.

당사자 스스로 자기 쪽 자원으로 이루게 도와가니,

이 모델로 지원하면 점차 주체의식이 자라고 역량이 강화되어 갈 겁니다.


이 모델도 한계가 있습니다. 자립하지 못한 상태를 실패로 규정하거나 문제로 낙인찍을 위험이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자립한 상태인지를 정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자립’이란 목표가 있다보니 아직 자립하지 않은 상태,

즉 자립의 과정에 있는 당사자도 여전히 문제나 어려움이 있는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사안이나 상황에 따라 끝내 자립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에게 자립모델은 자기 삶을 결핍 상태로 인식하며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할 수 있습니다.




상호의존모델


지금 이 일에 관하여 사례관리 사업과 같은 일로 이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잘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 일로 그가 속한 공동체나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합니다.


잘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나아가 그 일로 둘레 사람과 함께하게 거들 때 ‘어울려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기만 하는 관계에서는 아무리 섬세하게 지원하여도 한계가 있습니다.

애정욕구, 자존욕구, 자아실현욕구 같은 것은 돕기 어렵습니다.

이런 욕구는 사회적 역할이 있을 때 경험하고 쌓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인정욕구가 충만해야 삶이 달라지고 생기가 돋습니다.


상호의존모델은 상당기간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사자의 장점을 살펴 강점으로 만드는 시간, 그렇게 진행하기 위하여 당사자와 신뢰를 쌓는 시간,

적절한 공동체를 찾거나 만들어 주선하는 시간.


따라서 상호의존모델은 지원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상호의존모델에서 평가는 과정을 살펴야 하고, 기록 또한 ‘의도 근거 해석’을 남긴 서술식을 권합니다.

상호의존모델에서 핵심 성과는 ‘달라진 당사자의 관계’입니다.


* 어떤 이는 당사자 쪽 자원과 사회복지사 쪽 자원의 균형 잡힌 지원을 상호의존모델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의존모델과 자립모델의 보완으로 상호의존모델을 제시합니다.

즉, 당사자 쪽 자원과 사회복지사 쪽 자원 사용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모델로 안내합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양쪽 자원 사용의 조율이 아니라, 복지서비스와 사화적 관계의 균형이 더 나은 설명으로 보입니다.

생각이 나아간 데까지 정리했습니다.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사회사업가의 사례관리 사업은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내는 일이기에 ‘관계’를 더욱 강조하고 싶습니다.

급한 일은 의존모델로 지원하고, 어느 정도 안정 되면 상호의존모델로 지원.



세 모델이 각기 따로 존재하며,

하나의 모델을 선택하는 순간 다른 모델을 내려놓는 게 아닙니다.

사람 사안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분명한 건, 상호의존모델은 빠르고 신속하게 성과를 추구하는 지금 우리 사회사업 현장의 기존 실천과는 다르게,

사례관리 지원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당사자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공동체와 연결하는 과정에 초점을 둡니다.

이로써 당사자는 더욱 자기 삶의 주체가 되고, 둘레 관계는 풍성할 겁니다.


지금 우리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고립 문제. 정말 이를 해결하고 싶다면 실천 모델이 달라야 합니다.

사회적 고립도 의존모델로써 때마다 '쌀 밥 김치 반찬' 가져다주며 생사 여부 확인하는 정도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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