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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계엄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정신건강
  • 우울
  • 불안
  • 초조

개인적으로 최근 계엄 상황이 발생된 이후에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과거 계엄을 경험했던 세대는 당시의 억압적 환경과 공포를 다시 떠올리며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계엄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들은 이번 계엄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유투브를 찾아보거나 계엄 관련된 뉴스만을 보며 일상자체가 무너지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계엄과 관련된 정신건강 이슈는 과거 계엄을 경험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심리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이 현재 상황과 겹치며 심리적 충격과 불안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번 계엄 이후에 일상이 무너지고 모든 활동이 계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불안, 초조, 분노를 경험하는 경우에는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시간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경찰과의 갈등, 가족의 약물 남용 등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은 말기에 중증 통증, 우울증, 외로움 등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밝혀졌습니다. 즉,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트라우마는 성인기의 건강경제 상황뿐 아니라 생애 말기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 입니다. 


트라우마는 생애의 특정 시점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고통에 국한되지 않습니다앞선 연구에 따르면, 생애 동안 5회 이상의 트라우마를 경험한 이들은 말기에 중증 통증(60%), 외로움(22%), 우울증(40%)을 더 높은 비율로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고통을 더 깊게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과거 계엄과 같은 억압적 환경에서 받은 트라우마가 현재와 미래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에 다양한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는 계엄사태 이후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첫째, 전문가의 도움: 심리 상담과 치료를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극복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스트레스 관리: 운동, 명상, 취미활동 등 일상 속에서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을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지지망 활용: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계엄과 트라우마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넘어, 생애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치유와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클라이언트가 계엄 사태 이후에 어떠한 심리-정서적 변화들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관심있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계엄과 관련된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꺼내지 않도록 하거나 자극하는 방법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자극적이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술에 의존하지 않도록 살펴봐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계엄이후의 정신건강의 이슈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함께 극복하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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