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D-HUG 그리고 MIND-HUG By 고진선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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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타인의 불행에서 위안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다수의 사회복지 실천 현장 실무자들은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습니까? 라고 의구심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타인을 직접적으로 불행하게 만든 다음에 기뻐하는 것이 아니며, 무엇인가 꾸미거나 조작해서 만든 것도 아닌 상황에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것으로는 “타인의 실패나 실수를 보며 안도감을 느낀 적”을 의미합니다. 다음에서 설명하는 것은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가상의 예입니다.
가상의 예)
WOW 복지관 A 과장님은 모든 일에 늘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과장님은 본인의 WOW 복지관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인정받고 인품까지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 분이시죠! 최근에는 외부 프로 포절을 공모했고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살펴본 타 기관 동료들 또는 내부 직원들이 다음의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 저 정도의 외부 프로포절 공모 신청은 나도 할 수 있어! 근데 왜 과장님만 좋은 평가를 받고 승승장구하는 걸까? 대학원 동기가 거기 기관에 있다던데?
” 혹시 고향 선배가 있으니깐 학연·지연으로 공모에 당첨된 거 아니야?
----만약 A 과장님에게 우연히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면?
“ 그 일 때문에 복지관에서 부장님한테 엄청 혼난 거 같아. 완전 실망한 모습인데!”
“ 기분이 한결 나아진거 같아! 이제야 조금 정상처럼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야! 이참에 복지관을 그만뒀으면 좋겠어”
위의 감정들을 살펴보면서 타인의 불행에서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은 어디인지 찾아보셨을까요?
앞쪽에 나오는 감정들은 시기심이고 뒤쪽에 나오는 감정들은 샤덴프로이데입니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는 다른 사람의 실패나 불행을 봤을 때 마음속에서 무심코 나타나는 기쁜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세대별로 이러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 MZ세대는 이러한 감정을 보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반면에 기성세대는 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아마도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극심한 경쟁 구조 때문은 아닐까요?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학벌, 스펙, 직위,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이 서열화되는 상황이라면 비교를 하게 되겠지요.
또한 일상생활에서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습관이 아닌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때때로 이런 감정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를 인식하고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의 불행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실패가 아닌, 나의 성장에서 위안을 찾을 때, 우리는 진정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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