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시선 By 이세형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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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의 노동과 감정관리 다섯가지 전략
사회복지사의 노동은 단순한 물리적 활동이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인간의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관계 중심적·정서 중심적 전문노동이라 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의 노동은 인간 서비스(human service)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복지사의 노동은 돌봄(care), 상담, 조정, 권리옹호, 자원연계 등을 포함한다.
또한, 사회복지사의 노동은 정서적 공감과 윤리적 판단, 실천적 개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적 전문노동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노동은 단순한 부작용이 아닌, 실천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 조직은
감정노동을 제도적, 조직적, 교육적 차원에서 인식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사회복지사 개인 역시 자기 돌봄과
감정관리 역량을 강화하여 전문성의 지속성과 실천의 질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의 감정노동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속적인 사회복지사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다뤄야할 내용이다. 감정노동의 첫 단계는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는 능력이다.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면
정서적 고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스스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간단하게 개인의 감정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은 감정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감정일기는 다이어리에 간략히 작성하길 권한다. 관련하여 필자는
다섯가지를 감정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1. 감정일기 작성 : 하루 동안 느낀 감정과 그 원인을 기록한다. 특히, 개인의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명명하자.
(예시 : “나는 지금 화가 나 있다”, “나는 무력감을 느낀다”와 같이 감정을 구체적으로 언어화)
2. 감정을 적극 표현 : 기본 감정(기쁨, 분노, 슬픔 등)에서 세분화된 감정어를 스스로 정리하여 감정을 이성적으로 구분하자.
3. 공감보다 재해석 :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공감을 제공해야 하지만, 지나친 감정 몰입은 자기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감정의 내면화보다는 재해석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클라이언트의 행동을 “공격”이 아닌 “고통의 표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즉, 적절한 거리두기를 한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되, 과도한 동일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표현 억제’가 아닌 ‘조절된 표현’을
연습하자. (예: 차분하지만 단호한 언어 사용)
4. 자기자비(Self-Compassion) 실천 : 감정노동 중 실수나 좌절을 겪었을 때, 자기비난은 감정적 소진을 가속화한다. 자신에게 따뜻함과
이해를 보내는 자기자비적 태도는 회복탄력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자기위로 문장을 사용을 권한다. “지금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상황이다”,
“나는 노력하고 있으며, 그 자체로 의미 있다” 실수 앞에서 자책보다 성찰이 좋다. "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성장 기회로
전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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