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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비전 활용도구9] 스트레스 매핑지-서식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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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활용도구는 스트레스 매핑(Stress mapping) 질문지입니다.

 

슈퍼비전에서 슈퍼바이지의 스트레스를 다룬다는 것은 지지적 슈퍼비전과 관련됩니다. 많은 슈퍼바이저들이 지지적 슈퍼비전을 잘하고 싶어하지만 방법을 모르겠다고도 해요. 지지적 슈퍼비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할 것은 바로 슈퍼바이지의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입니다. 먼저 지지적 슈퍼비전에 대하여 한번 복습하고 넘어갈까요?

 

지지적 슈퍼비전은 슈퍼바이지의 직무만족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직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면서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회복지실천가는 클라이언트를 포함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관계를 해야하는 감정노동자라고 할 수 있고 이는 스트레스와 소진의 영역에서 위험한 직업군으로 분류됩니다.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소진에까지 이르게 되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진상태인 슈퍼바이지에게 어떤 슈퍼비전을 주는 게 좋은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슈퍼바이지의 역할도 있지만, 슈퍼비전은 소진극복 보다는 소진예방에 가깝습니다. 직무스트레스를 미리 관리하면서 소진이 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지요.

 

직무스트레스의 감소와 개선 또는 예방을 위한 방법도 제시되고 있습니다(최원희.안정선, 2019).

슈퍼바이지의 직무 및 클라이언트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

슈퍼바이지를 지지하고 일시적으로 도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연수나 학회 참여 등으로 교육적 자극 및 휴식 기회 확보.

슈퍼바이지의 업무량 조정 및 업무순환이나 교체.

어려운 결정에 대하여 슈퍼바이저가 책임 분담하고 갈등적 업무에 대한 원조.

기관정책에 대한 명확한 개념형성과 본인의 업무 및 역할을 확인.

슈퍼바이지의 우수한 업무수행을 칭찬하고 수고와 노력에 대한 기관의 감사 전달.

면담시행으로 현실과 일에 대한 재구성하도록 지원.

 


대안까지 미리 살펴보았는데요, 슈퍼바이지의 직무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런데, 슈퍼바이지에게 스트레스가 무엇이냐고 직접 묻는다면 바로 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섣불리 말했다가 슈퍼바이저나 조직에 대한 불만으로 보일까 염려되어 망설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긴 했어도 구체화되지 않았기에 말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스트레스 매핑지입니다. 스트레스 매핑지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슈퍼바이지에 항목별로 본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체크 하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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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방법]

 

1. 집단슈퍼비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미리 작성해오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서 도구서식을 배포하고 각자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 이후 함께 대화한다는 것을 미리 안내해야 합니다. 또한 슈퍼바이저가 왜 이 활동을 준비했는지 목적도 말합니다. 이는 슈퍼바이저가 팀원들의 직무스트레스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슈퍼바이저의 이러한 노력 자체만으로도 지지를 받는 슈퍼바이지도 있답니다.


2. 작성이 끝난 후 참여한 슈퍼바이지들이 돌아가면서 본인이 작성한 것을 말하게 합니다. 각 항목별로 현재 스트레스 수준까지만 말합니다. 너무 형식적이기보다는 자신들이 작성한 것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합니다. 어떤 슈퍼바이지는 구체적으로 작성하였지만 다른 동료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다 노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반면, 어떤 슈퍼바이지는 조심스러워서 작성하지 않았지만 분위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기도 합니다.


3. 마지막으로 스트레스가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누가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종류의 직무스트레스는 슈퍼바이저나 조직차원에서 아주 간단하게 해결책이 제시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를 수용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대부분은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이때 슈퍼바이저의 약간의 지지와 이해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게 바로 이 도구의 유용성입니다.


잠깐만요! 두가지를 기억하세요.


* 도구서식의 항목(스트레스 원인)은 슈퍼바이저가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단슈퍼비전이라면 마지막 항목인 개인적인 이슈를 다루지 않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항목들도 상황이 민감하다고 생각되면 포함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묶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예를 들어, ‘팀 요인을 빼도 조직내부 요인에서 언급할 수 있을테니까요. 실천활동이슈는 가급적 과업의 특성감정적 영향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별슈퍼비전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라도, 개인적인 이슈를 슈퍼바이저가 해결하려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역시 본인이 그러한 개인적인 이슈로 인해 직무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슈퍼바이저와 함께 대화하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도구활용 및 진행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한글파일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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