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D-HUG 그리고 MIND-HUG By 고진선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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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tv를 켭니다. 그때마다 매일 나오는 선거 뉴스!
매일 아침 출퇴근 시 스마트폰을 열어보면 쏟아지는 선거관련 뉴스와 여론조사, SNS 논쟁들,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와 상대방을 비방하는 소리들을 매일 듣곤 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정보의 소용돌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내담자들은 위기를 경험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삶의 위기를 경험하고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으나
최근 계속되는 정보의 홍수로 인해 불안감을 더욱 느끼고 계시기도 합니다.
" 아침에 뉴스를 보면 불안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도대체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고,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고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 만성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병원에 있지만 투표소를 설치해주지 않아서 선거가 이루어지는 것 조차 모르고 있는 분, 정보의 과잉으로 인해 24시간 내내 유투브만 보며 자신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극대화 하하고 그로인한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선거철 정보 홍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럴때, 복지현장에서는 내담자들과 함께 정보 소비의 골든타임을 설정하는 역할들을 실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와의 접촉의 기준을 마련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뉴스 확인은 하루 중 2회로 제한하도록 스스로 결정한다던지, 취침 전 1시간 전에는 정보체크를 금지한다던지 자신이 정해둔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알고리즘에 나온 영상들을 맹신하기보다 공식적인 선거관리 위원회를 통해 확인된 사실을 인정하거나 출처가 명확한 정보들을 2개이상 교차 비교하는 활동들을 생활화 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마음의 안전벨트를 단단히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30분은 유해정보 차단의 시간을 갖거나, SNS 알림을 꺼두는 시간 또는 요일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을 훈련하거나 선거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대화등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과 나누지 않도록 하는 규칙등을 정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경험한 선거들은 늘, 정보가 과다하거나 양극단으로 나눠지게 만드는 상황들을 경험하게 합니다. 또한 내가 지지하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선거에 당선되지 않으면, 세상이 무너지고 절망하게 되며, 나의 삶 전체가 송두리째 없어지는 것처럼 느끼시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과도한 정보 노출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감내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안전벨트를 풀고 감당하지 못할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점검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나와 우리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해,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는 내담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 마음의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현명한 정보의 소비자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일부터 우리는 마음의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소중한 자신의 권리를 소중히 표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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