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시선 By 이세형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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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시선 - 장학금 유치 편
2023년, 필자가 학과장으로 근무할 때다.
운좋게 모 기업 관계자를 만났다.
어떻게 하면, 우리 학생들과 연결을 할까 고민하다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복지학과를 홍보하기로 했다.
그 시작은 장학금 유치였다.
"장학=학업우수"의 공식이 아닌
"장학=투자, 장학=새로운 시선"라는 관점으로
투자를 제안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장학금을 투자의 성격으로 제안한 것도 새로웠고,
무엇보다, 필자가 제시한 선발기준에 공감을 했다.
공감을 얻으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투자가 이뤄졌다.
※ 장학금 선발기준 1. 매 수업시간 앞자리 착석이 가능한 학생(칠판기준으로 셋째짜리까이 인정) 2. 자신의 필기노트를 공유할 수 있는 학생 3. 장학금 수혜기간 동안 7시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학생 4. 수혜기간 동안 전공무관 도서 2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할 수 있는 학생 |
최초 계획보다 1명을 더 선발하여 6명의 학생들에게 3개월간 장학금을 제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매 수업시간 앞자리 착석이 가능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기준에 많은 공감을 했다. 추상적인 성실함을 구체화된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공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장학금을 인연으로 연구비와
창업동아리 지원까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만약에 필자가 막연히 공부잘하는 미래의 인재에 투자하라고 제안했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필자를 "투미전략"이라 말하고 싶다. 투미는 의미와 재미의 합성어다.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투미전략이 때로는 필요하다.
필자는 늘 새로운 시선을 추구한다. 기존의 방식을 부정하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필자는 새로운 접근법들이 현장에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아래 메뉴판은 오래전 필자가 복지관에 재직할 때, 만들었던 메뉴판 표지다.
이 메뉴판 덕분에 자원봉사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활동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마치 맥도날드의 햄버가가 우리나라나 이탈리아나 동일한 것처럼 말이다.
사회복지현장이나,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관성의 법칙을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때 '새로운 시선' 이 필요하다. 현재 필자는 경계선지능청년을
위한 교수자 대응 전략 가이드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선행연구
검토하고, 활용가능한 지표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계선지능청년을
제대로 이해하고, 교수자의 적절한 행동전략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역시
새로운 시선의 결과라고 말하고 싶다.
새롭게보면,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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