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앞에서 계속)

'연구 결과' 적용 작성 예시

 "우리동네 작은학교" 프로그램은 다양한 연구 결과에 의해 그 필요성과 효과성이 뒷받침된다. Mahoney et al. (2005)의 연구에 따르면, 방과 후 프로그램 참여 아동은 학업성취도와 사회성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이며, Vandell et al. (2007)은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아동의 정서적 안정성과 방임 위험 감소에 기여함을 입증하였다. 또한 Durlak et al. (2010)은 사회정서학습(SEL) 기반 프로그램이 아동의 학업, 사회성, 정서 조절 능력을 동시에 증진시킨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수서동처럼 소득 격차가 존재하는 지역에서는 Lauer et al. (2006)이 제시한 바와 같이 방과 후 학습 지원이 저소득층 아동의 학업성취 격차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Little et al. (2008)은 지역사회 기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아동 발달뿐 아니라 보호자의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우리동네 작은학교" 프로그램이 아동 개인,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이하 생략)

'실증적 근거' 적용 작성 예시

 「우리동네 작은학교」 프로그램은 수서동 지역의 아동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증적 자료를 기반으로 기획되었다. 본 복지관은 2024년 수서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아동 보호자 300명을 대상으로 『2024 수서동 아동·가족 돌봄 실태 및 욕구 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지역 내 방과 후 돌봄 공백의 심각성이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4%는 아동 돌봄 서비스 부족을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특히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에서 이러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호자들은 숙제 지도, 간식 준비, 정서적 지지 등의 일상 돌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현실을 토로하였고, 그로 인해 아동이 혼자 있는 시간 동안 방임되거나 정서적 위축을 경험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도출되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확인되었다. 전체 아동 중 약 64.5%는 방과 후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응답하였고, 절반 이상이 과제 수행이나 준비물 챙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 주민들의 인식 조사에서는 공동체 차원의 아동 돌봄 연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72.9%로 나타났으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공동 돌봄 시스템의 필요성을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 복지관은 지난 3년간 ‘즐거운 방과후 교실’, ‘가족협업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아동·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누적 아동 참여자는 540명, 보호자는 약 220명에 달한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아동의 자립 능력 향상과 보호자의 양육 스트레스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다수의 프로그램이 단발성 또는 단일 목표 중심으로 운영되었고, 아동·가족·지역을 통합적으로 연계한 접근은 부족했다는 한계도 지적되었다. 이러한 실증적 자료를 기반으로 볼 때, 아동의 일상기술 및 사회성 향상, 가족 내 돌봄 기능 회복, 지역사회 아동 안전망 구축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아우르는 통합적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따라서 「우리동네 작은학교」는 생태체계적 관점에 기반하여 아동·가족·지역사회의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이는 수서동 지역사회가 직면한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될 것이다. (이하 생략)

이렇듯 사회복지 실무자는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의 이론적 배경을 작성할 수 있다. 이런 5가지 수준(level)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은 논의의 심도가 낮고 산만한 경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1개 혹은 1~2개를 혼합한 방법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최근 사회복지 현장을 방문해보면 프로그램 계획서에서 '이론적 배경' 파트가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런 주제로 글을 정리해보았다. 이 글을 계기로 다시 한번 이론적 배경을 쓰는 사회복지사들이 크게 증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