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D-HUG 그리고 MIND-HUG By 고진선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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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보면, 영포티(Young Forty), 노무족(NOMU族)이라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게 무슨 용어이지 관심이 없다가 뉴스를 보고 있으니 " 나이 듦" 을 거부하는 자기 주도적이고 젊은 감각을 가진 새로운 중년의 초상이라는 표현이라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용어가 주는 메세지들이 단순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넘어, 세대간의 인식 충돌과 복잡한 사회적 메세지를 던지는 건 아닌가 고민해봤습니다.

영포티(Young Forty) : 나이는 40대이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트렌디한 삶을 추구하는 세대를 뜻함. 기성세대와 달리 '나이에 맞게' 살라는 관습을 거부하고, 소비와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려는 노력을 하고, 최신 IT 기기부터 명품 스트리트 패션, 프리미엄 캠핑 장비까지, 이들의 높은 구매력과 트렌드 수용 능력은 시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는 계층
노무족(NOMU族)은 영포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의미로 'NO More Uncle'의 줄임말로 '더 이상 촌스러운 아저씨로 살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선언을 담고 있습니다.
40~5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외모 관리에 투자하고 유행을 쫓아 자신을 가꾸는 이들은 스스로를 '젊은 오빠'로 포지셔닝하며 중년 남성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표현입니다.
두 가지의 신조어들이 자신을 희생하고 가족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나의 행복과 현재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뉴스등에 자주 보도되는 의미는 앞서 언급한 의미보다는 젊은 세대들이 흔히들 느끼는 " 젊은 척하는 꼰대", " 스윗영포티(젊은 여성에게만 친절한 중년)"등 부정적인 밈과 이미지를 양산하며 조롱의 뉘앙스가 더욱 커진고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들은 "척"한다라는 조롱으로 이어지고 흔히 말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의심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은 퇴화가 아닌 성장을 증명해야 하고 젊은 감각도 중요하지만 그 만큼의 성숙한 태도를 갖춰야하는게 지금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의 문화를 존중하고,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기득권의 태도를 버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영포티" 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우리들을 지켜주는 "아저씨" 또는 "아재"의 모습은 든든함과 멋짐이 함께 공존하는 비현실적 이미지 이지만 현실 속의 중년의 아저씨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들은 어쩌면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이미지였던 건 아닌지 스스로를 되짚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사회에서 불려지는 영포티, 노무족의 이미지들은 우리들이 " 어떻게 젊게 보이느냐?"에 초점을 두기보다 "어떻게 나이들어가느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때 비로서 해결의 실마리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격변하는 우리 사회의 어른이 사라지는 지금 !!
중년의 우리들은 어른이 되어가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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