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한 사람 By 김승수
-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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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할 때 관점이 갖는 의미
김승수(똑똑도서관 관장)
우연히 나태주 시인의 “마당을 쓸었습니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시는 명료했고, 의미와 해석은 풍부했습니다.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 하는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가 세상의 일부가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지고, 그리고 밝아질 수 있다는 기대는 하는 일 자체가 즐거울 뿐 아니라 그 행위를 통해 나름의 뿌듯한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히 족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현실에 대한 무기력과 허무함, 냉소적 관점이 아니라 무엇을 하면 즐거운지, 무엇을 하면 더 나아지는지 그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보고 생각하며 행하는 것을 꾸준히 반복해 나갈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필요에 의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게 되며, 자연스럽고 그 행위는 즐거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판단의 근거는 개인이 하지만 성실한 실패에 있어서는 관대하고, 변화를 위해서는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는 탄력적인 네트워킹이 가능할 것이며 눈에 보이는 성과로부터는 꽤 자유로울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다양한 성장의 계기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남과의 비교는 거부할 수 있게 되며 오롯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테구요. 당연히 오랜 시간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겠지만 과정 하나하나가 몸에 자연스레 기억될 것입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에게 마음이 갑니다. 안 될 백 가지 이유를 찾는 시간에 가능한 일 한 가지부터 해나가는 사람에게 마음이 갑니다. 일단 시작하고, 할 거면 제대로 하려고 부딪치는 사람을 보면 에너지가 생기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긍정적 태도가 꾸준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편의점에 일시적 아르바이트를 한다 하더라도 주인의식을 갖고 대체 불가능한 아르바이트생이 되겠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은 무엇을 해도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편리를 추구하는 기술보다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차이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늘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속한 환경에서 능동적인 역할 찾기와 실천은 누군가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그러하지 않을까요. 누군가에게 보내는 웃음이, 개인과 사회가 변화하게 하는 행동이 공동체를 밝게 하고 아름다워지게 하는 일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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