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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신년(新年)에 본 전년(前年)] - 04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 보다는 멀리하고 싶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 가까이
  • 멀리
  • 입찬소리
  • 방향설정
  • 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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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찬소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힘만 믿고 분수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장담하거나 뽐내는 말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조직에는 자주 타인을 향해 입찬소리를 내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말에 강하게 확신을 갖고, 지나친 장담을 하거나 타인의 말과 행동을 필요 이상 큰 소리로 지적을 해 대고는 합니다. 이런 사람을 상사나 동료로 만나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자주 당황하게 됩니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에는 나에게 그런 입찬소리 하지 마시고, 본인의 일이나 잘 하세요!”라고 되받아치고 싶지만, 그 순간에는 그럴 용기가 없거나, 분위기가 안되거나, 나에게 그럴 힘이 없거나, 생각조차 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상쾌하게 시작했던 아침 기분을 망치거나, 손대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고, 꼬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조직 내에서 입찬소리를 자주하는 사람은 사실은 성과를 저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람은 가급적 멀리하거나,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유일한 대책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조직에는 입찬소리만으로도 나를 힘들게 하거나, 바늘에 찔린 빵빵한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 나가듯 가득 채운 나의 에너지를 모두 빠져버리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령....

 

- 지나치게 자기애(自己愛)로 충만해서 주변 사람은 신경도 쓰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이야기는 거의 듣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만 중요한 사람


- 타인의 이야기를 귀()로는 듣지만, 머리와 가슴으로는 듣지 않는 사람


- 바로 옆 동료가 어떤 어려움과 불편을 겪고 있는지는 일절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의 필요가 채워졌는지와 자기 업무의 성과가 달성되었는지만 중요한 사람


- 평소 옳고 그름보다 돈이나 자기 이름의 성취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 책임을 지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하는 사람


- 조직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거나, 부정확한 정보만을 공유하는 사람


- 함께 성과를 이루어 낸 동료나 아랫사람의 노고를 치하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사람


- 함께 이룬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가로채는 사람


- 아랫사람일지라도 존중하지 않고, 단지 성과를 이루기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사람


- 내 앞에서 이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사람


- 평소에는 내 편인 것처럼 말하다가도 자기 이익 앞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사람


- 회의 석상에서 어떤 제안이나 의견도 모두 묵살하고, 자기 뜻대로 하는 상사


- 불분명한 업무 지시 이후 지시와 다른 책임 추궁을 하는 사람

 

지난 해, 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던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올해는 주변을 잘 돌아보고, 이런 사람은 가급적 멀리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 합니다. 그런 매력의 어필을 통해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외형적 조건이 좋고, 외모나 분위기가 화려한데도 불구하고, 가까이 지내보면, 위와 같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를 포함한 타인을 지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깨달음 때문인지, 올해에는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멀리하고 싶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자주 돌아보고,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올해,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나요? 어떤 사람을 가까이 하고, 어떤 사람을 멀리할껀가요?

 

전년을 돌아보면서 신년의 방향이 조금씩 잡혀가는 느낌입니다. 설 연휴도 지나고, 겨울의 끝자락에 선 지금, 26년의 복판을 향해 본격적으로 달려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점검하여, 앞으로의 방향을 정했으니, 이제 그 방향을 향해 찬찬히 그러나 꾸준히 걸어나가려고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방향을 설정하고, 원하는 모습을 이뤄가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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