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By 신용우
- 2026-02-28
- 345
- 1
- 0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오픈클로 - AI 에이전트 시대가 던지는 질문
안녕하세요,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신용우입니다.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픈클로(OpenClaw)라는 프로그램, 혹시 들어보셨나요?
출처 : https://github.com/openclaw/openclaw
오픈클로는 최근 깃허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에게 두뇌를 빌리고, 오픈클로가 손과 발이 되어 컴퓨터 작업을 대신 해줍니다. 파일 정리, 웹 검색, 자료 조사는 물론이고, 메신저로 지시만 보내면 알아서 처리합니다. 마치 옆자리에 앉아 일하는 직원처럼요.
"챗GPT만큼의 혁명이다"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실제로 사용 후기를 보면,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하면 마치 비서처럼 파일을 다루고 브라우저를 열어 작업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클로드봇"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앤트로픽에서 이름을 바꾸라고 연락이 올 정도로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저는 보안 이슈 때문에 오픈클로는 못 쓰고, 대신 클로드 코워크를 쓰고 있습니다. 폴더 정리, 엑셀 작업, 코딩, 자료 조사까지 내 PC에서 직접 해줍니다. 클라우드 어딘가가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컴퓨터에서요. 써보면서 느끼는 건, 신기함과 동시에 드는 질문이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써온 AI는 물어보면 대답하는 구조였습니다. 시켜야 움직이고, 확인하고 쓸지 말지 우리가 정했죠. 그런데 오픈클로 같은 에이전트는 다릅니다. 목표를 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를 거쳐 결과물까지 만들어냅니다. 심지어 사람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행동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일을 시작하도록요.
이런 AI 에이전트가 우리 사회복지 현장에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반복되는 행정 업무, 보고서 초안 작성, 자료 검색과 정리 같은 일을 에이전트에게 맡길 수 있다면, 그 시간에 당사자를 한 분이라도 더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서류에 묻혀 있던 시간을 사람에게 쓸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동시에 걱정도 됩니다.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건, 우리가 그 과정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당사자의 데이터를 에이전트가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서비스 연계까지 제안한다면? 편리하겠죠. 하지만 에이전트가 왜 이 분을 긴급으로 분류하고 저 분은 대기로 넘겼는지, 우리는 물어볼 수 있을까요?
마침 2026년 1월 시행된 인공지능기본법은, 사람의 생명이나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AI에 대해 사람이 최종 판단을 내리고 그 근거를 설명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시대에 이 법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처리할수록, 사람이 개입할 자리를 의식적으로 만들어두어야 하니까요.
도구가 좋아지는 건 환영할 일입니다. 다만 도구가 좋아질수록, 그 도구를 쓰는 사람의 질문도 깊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 에이전트가 대신해주는 일 중에,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은 없는가?
에이전트의 판단을 우리가 검토하고 바꿀 수 있는 구조인가?
당사자는 자기 정보가 에이전트에게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여러분은 AI 에이전트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댓글
댓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