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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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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 3편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안녕하세요,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신용우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AI 분석 동의를 별도 항목으로 받고 거부 시 대체 방법도 안내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AI를 고를지 보겠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챗지피티를 기준으로 얘기해볼까요?


무료 개인 계정이 안 된다면, 개인 계정을 유료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플러스로 바꿔도 개인 계정입니다

챗지피티 개인 계정은 무료든 유료 플러스든 입력한 대화를 기본값으로 모델 학습에 씁니다. 설정의 데이터 제어에서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을 끄면 그 뒤의 대화는 학습에 쓰이지 않습니다. 그럼 끄고 쓰면 되지 않을까요?


그 설정은 학습만 막습니다. 대화는 그대로 회사 서버에 남습니다. 지워도 바로 사라지지 않고 최대 30일 보관된 뒤에 삭제됩니다. 안전 문제나 남용이 의심되면 회사 담당자나 위탁받은 외부 인력이 대화를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소송 과정에서 법원이 OpenAI에 개인 식별 정보를 지운 이용자 대화 기록 2천만 건을 제출하라고 명령한 일도 있습니다. 상담기록을 붙여넣는 순간 그 내용이 어디에 얼마나 남아 누가 보는지를 기관은 알 수도 막을 수도 없습니다.


이 설정은 어디까지나 담당자 개인의 설정입니다. 언제든 되돌릴 수 있고, 다음 담당자가 켜진 채로 써도 기관은 알 길이 없습니다.


위탁 문서도 없습니다. 기관이 AI 회사에 개인정보 처리를 맡기면 「개인정보 보호법」 제26조에 따라 위탁 업무의 목적과 범위, 안전조치, 재위탁 조건을 문서로 갖춰야 합니다. 개인 계정 약관에는 그 문서가 없습니다. 요금을 내도 개인 계정은 개인 계정입니다.


같은 챗지피티라도 계정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OpenAI는 기관용 계정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챗지피티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API입니다.


비즈니스는 예전에 팀이라고 부르던 요금제로 인당 월 25달러부터입니다. 기관 명의의 워크스페이스를 만들고 관리자가 직원 계정을 발급하고 회수할 수 있습니다. 입력한 내용을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약관에 적혀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 처리 부속계약이라고 부르는 위탁 문서는 약관에 자동으로 들어 있지 않습니다. 회사가 미리 만들어 둔 문서가 있고, 신청서를 한 번 제출하면 발효됩니다. 규모가 큰 기관을 위한 엔터프라이즈도 같은 구조입니다.

신청서 바로가기


사회복지시설 같은 비영리기관에는 비영리 요금제가 따로 있습니다. Goodstack이라는 비영리 인증 서비스에서 기관 확인을 받으면 챗지피티 비즈니스를 인당 월 10달러에, 연 단위로 결제하면 8달러에 씁니다. 가입은 2인부터입니다. 개인 플러스가 인당 월 20달러이니 그보다 싼 값에 기관용 조건을 갖추는 셈입니다.


API는 기관의 프로그램과 AI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역시 학습에 쓰지 않는 것이 기본이고, 위탁 문서도 같은 신청서로 발효됩니다. 입력한 내용은 남용 감시 목적으로 30일 보관한 뒤 지워집니다.


남용이 의심될 때 제한된 인원이 열람하는 것은 기관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열람의 목적과 범위가 계약에 적혀 있어 기관이 그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기밀문서를 클라우드에 두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완전히 분리해서가 아니라 암호화와 접근 통제, 비밀유지 의무를 계약으로 걸어두고 맡기는 것이죠. 열람 가능성까지 없애는 무보관 계약이나 자체 서버 설치도 있지만, 별도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비용도 내야 합니다.


다른 회사도 같은 기준으로 체크합니다

챗지피티의 기준은 다른 회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학습에 쓰지 않는지, 위탁 문서가 있는지, 얼마나 보관하는지, 계정과 권한을 기관이 관리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회사가 소개 문구로 말하는 것과 약관에 적힌 것은 다를 수 있으니 최신 약관으로 확인합니다.


클로드는 원래 개인 계정도 학습에 쓰지 않았지만 2025년에 정책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가입할 때 학습 허용 여부를 고르게 하고, 허용하면 대화를 학습에 쓰면서 최대 5년 보관합니다. 거부하면 학습에는 쓰이지 않지만 위탁 문서가 없는 개인 계정인 것은 챗지피티와 같습니다. 기관용 팀 계정과 API는 학습에 쓰지 않고 위탁 문서가 약관에 자동으로 들어 있습니다. 보관 기간은 API 기준 7일이고, 일부 최신 모델은 30일입니다.


애저 OpenAI는 학습에 쓰지 않고 위탁 문서가 약관에 들어 있으며 30일 보관합니다. 제미나이는 개인 계정에서 학습이 기본값입니다. 검토자가 읽은 대화는 계정과 분리해 최대 3년 보관하고, 지워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유료 구독을 해도 개인 계정이면 같습니다. 기관에서 쓰려면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의 제미나이를 씁니다. 학습에 쓰지 않고 위탁 문서도 워크스페이스 약관에 자동으로 들어 있습니다. API는 결제가 연결된 유료 프로젝트여야 학습에 쓰이지 않고, 무료 할당량으로 쓰면 학습에 쓰입니다.


비영리 할인도 OpenAI만의 것이 아닙니다. 클로드 역시 Goodstack 인증을 받으면 팀 요금제를 인당 월 8달러에 쓰고, 가입도 같은 2인부터입니다. 기관용이라고 개인 요금제보다 비싼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쌉니다. 애저 비영리 크레딧을 발급받으면 연간 2천 달러만큼 API를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제 동의도 받았고 AI도 골랐습니다. 그럼 AI가 분석한 결과는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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