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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비전112th】슈퍼비전을 촉진하는 5가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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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슈퍼비전을 촉진하는 5가지 원리

 

♣ 지난 칼럼에서는 슈퍼비전의 기본 원칙을 5가지 차원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사회복지 슈퍼비전의 기본 개념을 토대로 한 원칙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무엇인가 자신 없는 슈퍼비전이 아니라 제대로 된 슈퍼비전으로 한 걸음 걸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아래의 내용은 우리 조직의 슈퍼비전을 평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은 어떠한가요?

다시 한 번 목록들을 통해 확인해 봅시다.

1. 조직 차원: 슈퍼비전은 모든 직원이 대상이어야 한다.

2. 매칭: 슈퍼바이저는 슈퍼바이지가 소속된 팀장으로 한다.

3. 계획과 평가: 슈퍼비전은 계획에 의해 진행되고 평가한다.

4. 정규성: 정기적인 슈퍼비전은 슈퍼바이지의 권리이다.

5. 기록과 서식: 슈퍼비전은 서식에 따라 기록되어야 한다.

 

♣ 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슈퍼비전의 원칙에 이어서 이번 칼럼은 슈퍼비전 실행을 촉진할 수 있는 원리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원리 1] 슈퍼바이지 중심: 슈퍼비전은 기본적으로 슈퍼바이지의 직무와 욕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 단, 모든 내용이 슈퍼바이지 욕구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슈퍼비전의 내용에는 직무수행과 조직 사명, 슈퍼바이저와의 합의가 담겨야 한다.

 

- 슈퍼바이지의 직무와 욕구를 중심으로 하는 슈퍼비전이야말로 생명력이 있다.

- 언젠가부터 슈퍼바이지가 슈퍼비전을 회피하고 있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슈퍼비전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를 살펴보기를 바란다. 슈퍼바이지를 돕는다는 미명 하에 어느덧 슈퍼바이저 관점, 슈퍼바이저의 요구로 가득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 슈퍼비전이 슈퍼바이저 중심이 될 때, 슈퍼비전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양극 간이 되어 버릴 수 있다.

  


[원리 2] 교육적 사정 기반: 슈퍼비전은 슈퍼바이지 역량기반 맞춤형 실행을 위해 교육적 사정 과정을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 단, 슈퍼바이지는 클라이언트가 아니다. 충분한 의견수렴과 역량 수준 분석, 성찰과 자기분석 기회 제공을 통해 직무 기반의 교육적 사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슈퍼비전의 일반적인 단계는 준비-시작-실행-평가 단계이다. 교육적 사정은 조직 차원의 준비단계 이후 슈퍼비전을 시작함에 있어 계획안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이자 근거가 되다. 적절한 계획안 수립이 1년간의 슈퍼비전의 방향을 좌우하는 만큼, 교육적 사정의 과정은 슈퍼비전의 방향 설정을 위한 핵심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교육적 사정이란 슈퍼바이지의 현재 직무수행 상의 역량 수준에 대한 파악(역량 숙련도, 강약점 등 분석, 확인)과 슈퍼바이지의 요구를 수렴하여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 이는 또한 두 번째 원리는 슈퍼바이지 중심이라는 첫 번째 원리의 연속성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원리 3] 공식적 운영: 슈퍼비전은 조직의 주요 인적자원개발정책과 제도로 공식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 단, 슈퍼비전의 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조직이라도 슈퍼바이저 역량 기반하에 시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슈퍼비전은 조직 차원에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주요 인적자원개발 정책으로 공식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 공식적이라 함은 규정과 지침을 통한 명문화, 기본 역할 명시(직무기술),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닌 의무적 실행, 공통 서식의 활용, 해당 정책과 업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교육, 조직적 지원 체계 마련, 기본 직무로서 근무 시간의 활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 또한, 공식 업무이기에 역할수행에 대한 책임과 이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 이와 같은 과업들이 있기에 특히, 슈퍼비전은 준비단계에서 조직적 차원의 슈퍼비전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정이 된다.

 


[원리 4] 성장과 학습 지향 : 슈퍼비전은 성인 학습자인 슈퍼바이지의 역량 강화를 통한 책무성 이행을 위해 존재한다.

-> 단, 슈퍼바이저는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모든 것을 책임지고 교육하고 강의하는 사람이 아니며 슈퍼바이지는 자기 주도적으로 배워나가야 한다.

 

- 슈퍼바이지와 슈퍼바이저는 학습에 있어서 자기 지향적이고 주도적 접근으로 슈퍼비전을 통해 최선의 학습을 하는 성인학습자들이다.

- ‘슈퍼바이저가 된다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치 슈퍼바이저가 모든 것을 강의와 교육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또한, 성장과 학습이 강조된다고 해서 학습동아리나 핵심분임조와 동일한 의미로 이해해서도 안 된다.


- 슈퍼비전에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은 업무수행 점검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슈퍼바이지의 성장을 통한 직무성과 창출, 조직의 책무성 이행을 성취해야 한다.

- 슈퍼비전이 성장과 학습의 과정이기에 상호의 학습스타일을 파악하고 특히 슈퍼바이지의 학습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학습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슈퍼바이저도 성장하게 된다

- 슈퍼바이저와 슈퍼바이지 양자는 도전 및 피드백에 대한 개방과 지속적인 학습에 대한 적극적인 몰입을 겸비해야 한다.



[원리5] 협력적 파트너십 : 슈퍼비전은 슈퍼바이저와 슈퍼바이지가 공동의 성과를 위해 함께 참여하고 책임을 진다

-> 단, 서로 주고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슈퍼비전 책임의 주체는 슈퍼바이저이다.

 

- 슈퍼바이저와 슈퍼바이지는 각각의 슈퍼비전 역량을 확보하고 공동성과를 위해 자율성을 존중하며 파트너십을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슈퍼비전은 슈퍼바이저 혼자만의 울림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한 협력적 과정이며 관계기반의 사람 중심적 활동이다.


- 물론, 슈퍼비전 책임의 주체는 슈퍼바이저이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자. 슈퍼비전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엄격하게 슈퍼바이저가 책임을 지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 또한, 존중하고 협력하되 슈퍼바이저는 슈퍼바이지 업무에 대한 적절한 책임의 균형을 가져야 하며 클라이언트의 보호와 안녕을 고려하고 모니터링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 이제까지 슈퍼비전의 실행을 촉진하는 원리를 5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매우 기본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혼선이 있는 내용이 좀 정리가 되었는지요?


해당 원리들에 관한 질문이 있다면 댓글을 활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 어려움이 많지만, 초록의 향연과 태양을 누리는 상황에서 평안하시길 소망해 봅니다.



 <간만의 경복궁>

* 함께 아름다운 꽃들~ 감상해 보시지요. 노원구 당현천 재활용 소품 활용 꽃 전시(이미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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