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우현희
- 2025-10-23
- 28
- 0
- 0
서울복지교육센터가 주관한 공유복지 오픈포럼이 지난 9월 18일(목)에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사회복지 전공 대학원생인 청년 연구자와 실무 현장 전문가가 직접 만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돌봄 – 연구자가 현장에게, 현장이 연구자에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학문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고, 사회복지 현장의 실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특별한 포럼이었습니다.
청년 연구자와 실무자가 만나는 열린 학습의 장
청년 연구자들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며 다양한 정책과 이론을 공부하지만,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서울복지교육센터는 이러한 간극을 줄이고자, 청년 연구자들이 가진 궁금증을 현장 실무자에게 직접 묻고, 현장 경험을 답변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조의 학습 장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사회복지 전공 대학원생 네트워크인 ‘비판사판 네트워크’ 소속 5개 대학 18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직접 돌봄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3개월 동안 스터디를 진행하며 총 4개의 연구 주제(①지역사회 돌봄과 지역 간 격차 ②동물복지와 사회복지 ③다문화가정 자녀 돌봄 정책 ④청년과 통합돌봄)를 탐구했습니다. 문헌고찰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학문적 기반을 다지고, 연구 과정과 후기는 공유복지플랫폼 ‘모임후기’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럼 당일, 학문과 실천의 생생한 만남
전북대학교 김윤영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돌봄의 기초 개념부터 최근 주목받는 통합돌봄 논의까지 소개하며, 네 개 주제를 하나로 묶는 포럼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사회복지 대학원생 4팀의 주제별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1팀 – 연세대팀(이재훈 외 4명) 지역돌봄과 지역불평등
지역사회 인프라 차이로 발생하는 돌봄 격차와 해외 연구 동향을 분석했습니다. 이어 성동구청 김주희 주무관과의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울시의 돌봄 현황과 실무자가 느끼는 격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팀 – 중앙대+연세대팀(김형석 외 2명) 동물복지와 사회복지
인간 중심적 복지 시각의 한계를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공존과 상호 돌봄 관점의 복지체계를 제안했습니다. 발표 후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김현주 사무국장과 현장의 반려가구 서비스 운영과 실질적 돌봄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3팀 – 성균관대+중앙대+연세대팀(조원휘 외 3명) 다문화 가족 돌봄
국제결혼과 이주민 증가에 따른 정책 변화 필요성을 논하며, 국내외 사례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송지현 팀장과 함께 서울시 다문화가정 자녀 돌봄 욕구와 개선 방안을 토론했습니다.
4팀 – 인하대+서울대+ 연세대팀(김다현, 김예닮 외 4명) 청년과 통합돌봄
청년 돌봄 논의의 부재를 지적하며, 가족돌봄청년과 탈가정청년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 임지연 팀장과 이화사회과학원 윤은영 박사와 함께 실제 복지 서비스 현황과 청년 복지관 기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포럼 참가자들은 “책으로는 느낄 수 없는 현장의 세부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청년 연구자 발표가 현장 경험과 연결되며 이해가 풍성해졌습니다”, “다양한 돌봄 사례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공부와 실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공유복지 오픈포럼 담당자는 “청년 연구자들이 스터디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솔직하게 묻고, 현장 실무자가 답하며 서로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며, “연구와 실천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청년 연구자와 현장 실무자가 상호 학습하며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공유복지센터는 이러한 열린 포럼을 통해 사회복지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