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사회복지학박사과정
-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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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 서울복지교육센터 × 비판사판네트워크 공유복지 오픈포럼
스터디 모임 후기
· 팀명/의제: 4팀 - AI시대 변화하는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미래
· 참여/소속: 김희라(성균관대학교), 문예술(연세대학교), 이승연(비판사판네트워크)
· 회차/주제: 제1회 – 선택 의제에 대한 세부 연구 주제 논의 및 연구 계획 수립 등
· 일시/장소: 2026년 8월 13일 (목) 21:00~22:30 / 온라인(ZOOM 화상회의)

(2026.7.25. 온라인 회의 당시)
Ⅰ. 서론: 생성형 AI의 확산과 사회복지 실천의 변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노동과 전문직의 업무 수행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회복지 실천 현장 역시 이러한 변화에서 예외가 아니다. 사회복지사는 디지털 전환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받고 있으며, 특히 AI 시대에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기술을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조관자, 2024; 배나래, 2025; Ahn et al., 2025). AI는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박동진 외, 2021; Boetto, 2025).
그러나 AI의 활용이 편리함과 효율성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 보호, 정보의 정확성, 책임 소재와 같은 윤리적 문제가 함께 제기되고 있으며(Reamer, 2023; Garkisch & Goldkind, 2025; 송문선, 2026), AI의 범주적·예측적 논리가 클라이언트를 맥락적인 존재로 이해하는 사회복지의 관계적 가치와 긴장할 가능성도 있다(Lehtiniemi, 2024). 그럼에도 실제 사회복지사가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하는지에 관한 실증적 논의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Garkisch & Goldkind, 2025; Yow et al., 2026).
이에 우리 연구 스터디에서는 “사회복지사는 실제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AI를 활용하면서 어떠한 고민과 대응을 경험하는가?”, 그리고 “AI의 확산은 사회복지사의 전문성과 역할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연구를 구체화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질적 사례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Ⅱ. 본론 : AI 활용 경험을 통해 바라본 사회복지 실천의 변화
첫 번째로 우리 스터디에서 주목한 것은 사회복지사가 실제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였다. 단순히 AI의 활용 여부나 빈도를 확인하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업무를 위해, 어떤 이유로 AI를 활용하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연구에서는 현재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면서 최근 6개월 이내 업무 중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AI를 처음 사용하게 된 계기와 현재의 활용 현황, 기억에 남는 경험, 구체적인 업무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사례 등을 질문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AI를 단순한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일상적인 업무 수행 과정에 실제로 들어온 하나의 실천 도구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두 번째로는 AI 활용의 편리함 이면에 존재하는 고민과 대응에 주목하였다. AI는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할 수 있지만,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기술의 편리함만으로 활용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 클라이언트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AI가 제공한 정보가 정확한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AI를 활용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등의 문제가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Reamer, 2023; Garkisch & Goldkind, 2025). 따라서 연구에서는 사회복지사가 AI를 활용하면서 개인정보, 사실 여부, 책임 소재 등과 관련해 실제로 어떠한 고민이나 어려움을 경험했는지,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판단과 대응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 스터디는 AI 활용을 단순한 기술 사용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전문적 판단과 윤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기술을 선택하고 조절하는 과정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논의하였다.
세 번째로는 AI 시대에 사회복지사의 전문성과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논의를 확장하였다. AI가 문서 작성이나 정보 탐색 등 일부 업무를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새롭게 제기될 수 있다. AI의 예측적·범주적 판단이 사회복지의 관계적 실천과 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Lehtiniemi, 2024), 사회복지사는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클라이언트의 삶과 맥락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전문적 판단을 수행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AI 시대의 사회복지사는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능동적인 실천자로서의 역할도 요구받을 수 있다(조관자, 2024). 이에 연구에서는 AI 활용이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나 실천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AI를 활용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의 역할이나 전문성에 대해 달라진 인식이 있는지를 함께 질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활용을 사회복지사 개인의 역량 문제로만 바라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사회복지사의 AI 활용은 개인의 디지털 역량뿐 아니라 기관의 규정과 조직문화, 교육 및 지원체계와도 연결될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근무기관의 규정이나 조직문화가 AI 활용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질문하여 개인의 경험을 조직적 맥락과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AI 시대의 사회복지 실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 개인의 기술 활용 능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현장에서 AI를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의 기준과 지원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았다.
Ⅲ. 결론 : AI 시대,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다시 묻다
이번 연구 스터디에서는 생성형 AI의 확산을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업무 수행 방식과 전문성, 그리고 사회복지 실천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변화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AI는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 고민과 전문적 판단의 과제를 제기한다. 특히 AI가 사회복지사의 업무에 점차 활용될수록 기술을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기술을 활용하고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현재 우리 연구팀은 실제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사회복지사가 AI를 어떠한 맥락에서 활용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 활용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와 윤리적 고민을 경험하며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사회복지사의 전문직 정체성과 실천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도 함께 탐색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던지고 싶은 질문은 “AI가 사회복지사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AI가 확산되는 시대에 사회복지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은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가?”이다. 연구 스터디에서의 논의가 실제 사회복지사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Ahn, E., Choi, M., Fowler, P., & Song, I. H. (2025). Artificial Intelligence (AI) literacy for social work: Implications for core competencies. Journal of the Society for Social Work and Research, 16(1), 9–26. https://doi.org/10.1086/735187
Boetto, H. (2025). Artificial intelligence in social work: An EPIC model for practice. Australian Social Work, 79(3). https://doi.org/10.1080/0312407X.2025.2488345
Garkisch, M., & Goldkind, L. (2025). Considering a unified model of artificial intelligence enhanced social work: A systematic review. Journal of Human Rights and Social Work, 10(1), 23–42. https://doi.org/10.1007/s41134-024-00326-y
Lehtiniemi, T. (2024). Contextual social valences for artificial intelligence: Anticipation that matters in social work. Information, Communication & Society, 27(6), 1110–1125. https://doi.org/10.1080/1369118X.2023.2234987
Reamer, F. G. (2023). Artificial intelligence in social work: Emerging ethical issues. 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Work Values and Ethics, 20(2), 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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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 김혜성, 최희철, 최권택. (2021). 사회복지사의 복지테크놀로지 개념 인식과 적용 사례. 디지털융복합연구, 19(3), 38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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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선. (2026). 사회복지 AI 도입에 따른 윤리적 법적 쟁점과 제도적 대응 방안: 한국 ‘인공지능 기본법’과 ‘EU AI 법’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국사회복지학, 78(2), 225–251.
신준섭, 신유선, 양호정. (2024). 사회복지 실천현장의 ICT 활용의도에 영향을 주는 조직 요인 분석. 보건사회연구, 44(2), 85–107. https://doi.org/10.15709/hswr.2024.44.2.85
조관자. (2024). AI시대 새로운 자본주의와 널리 이로운 가치의 생성: 복지공급자로서 사회연구원 되기.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23(2), 197–230. https://doi.org/10.35161/rkapt.2024.08.23.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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