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이정미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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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트라우마 기반 케어’ (Trauma-Informed Care)인가?
김숙현(솔즈베리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센터(National Center for PTSD)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70%가 두려움이나 무기력감, 또는 위급한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일생 동안 한번 이상 경험한다. 1)물론 트라우마 자체가 질환은 아니지만,
PTSD로 진행되는 전제조건이 된다. 미 보훈처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는
전체 미국인 중 6%를 PTSD로 분류한다.
2) 이는 아직도 수많은 개인이나 가족이 트라우마 회복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음을
반증 한다. 트라우마 발생 후 늦어도 2년 내 진단과 치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정 폭력/파괴로 인한 아 동/청소년 트라우마는
학업성취도 및 건전한 인격형성에 중대한 복병이 된다.
우울증 및 부적절한 약물복용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손실로 되돌아 온다.
이런 문제의식 에서 시작된 논의가 바로 ‘트라우마 기반 케어’
(Trauma- Informed Care, 이하 TIC)이다.

약물오용 및 정신건강 위원회(Substance Abuse and Mental Health Administration)는
TIC의 출발점을 3 개의 ‘E’로 설명한다.
[1] 개인적 트라우마를 가져온 사건 (Event),
[2] 신체적, 감정적으로 위협 받은 경험(Expe- rience),
[3] 그런 사건과 경험이 각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Effect).3)
‘이 환자에게 어떤 문제가 있나?’가 전통적 접근방식이라면,
TIC는 ‘과연 어떤 사건이 발생했나?’로 첫 질문을 변경한다.
사건/사고, 즉 트라우마에 초점을 맞추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폭력, 무관심, 상실, 전쟁이나 자연재해.
트라우마는 성별, 연령, 인종, 국경조차 뛰어넘어 개인의
의지나 신념에 관계없이 우발적으로 발생한다.
비좁은 비탈 골목길에 덩그러니 남겨진 유품들,
끊임없는 폭격에 젖은 불안한 눈망울.
치유와 회 복의 중심은 잘못된 시간/장소에 던져진 개개인이 아니라
트라우마를 촉발시킨 사건/경험으로 인한 부정적 영 향이다.

TIC는 트라우마를 경험한 개인 및 의료/복지/국가 기관의
유기적 연대를 목표로 한다.
먼저 유관기관 스텝에게 효율적 TIC 선행조건을 교육한다.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과거에 일어났던,
또 현재진행형인 사건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재적 트라우마 경험이 발현된 행동/정신적 증상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심리/정신/감정적 안정감과 상호신뢰, 치유/회복에 중점을 둔 서비스가 핵심이 된다.

최근 TIC를 교육하는 기관 및 학교가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관련 법규들이 신속하게 미 입법부 문턱을 넘고
있는 중이다. 민주/공화 초당적 협력으로 입법된 트라우
마 기반 학교 법안(Trauma-Informed Schools Act)은
TIC에 중심을 둔 첫번째 연방 교육 법안이다. 이 법안의
골조는 트라우마 경험이 아동의 학습 능력과 사회성 개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방 예산을 지원,
교사들에게 TIC 훈련을 제공하고, TIC 방과 후 프로그램
을 개발하는 것이다.
4) 이처럼 최근 입법 동향은 아동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트라우마에 맞서는 저항력을 강화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 트라우마가 다시 점화되는 것을 막는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 내 여러 주에서도 TIC교육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학교 입학과정에서 학생의 사회 적응
도와 감정 평가를 실시하며, 캘리포니아 주는 지속적인
트라우마 진단 및 치료에 메디케이드를 적용하고,
텍사스 주에서는 청소년 보호관찰자들에게 TIC 교육을 진행
한다.5)

트라우마는 개인 건강에 심각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한 울타리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회/국가에도 간과할 수 없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재 미국내 의료/복지 기관에서 실행되는 각종 TIC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성
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분명한 목표 의식과 정확한 평가 수단이 필요하다.
비전과 모니터링이 없다면, TIC 프로그램은 예산/시간 낭비와 함께 좌초될 것이 때문이다.
*출처 : 복지이슈투데이 12월호/왜, 지금, ‘트라우마 기반 케어’ (Trauma-Informed Care)인가?
/김숙현(솔즈베리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본 게시물은 효과적인 내용 전달을 위하여 원문의 일부를 발췌하여
카드뉴스 형태로 편집하되, 이미지 하단에 원문 전체를
게시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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