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讀)한 사람들! By 전광석
- 2024-11-30
- 42
- 0
- 0
이제 곧 12월입니다.
이맘때면 누구나 자신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올 한 해 잘 살았나?’, ‘새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이 정도면 잘 살았잖아!내 자신이 기특해!’,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이 들지 않지? 좀 이렇게 살아가면 안될까?’, ‘내가 나를 좀 알아야 무언가를 할 수 있을 텐데’ 같은 질문들 말이죠.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때로는 스스로를 칭찬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이 들지 않아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왠지 허전한 나와의 엄밀한 대화의 갈급함도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김유진 변호사의 <나만의 시간입니다>를 만났습니다.
김유진 변호사는 우리에게 물리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과 진정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의 차이를 강조합니다.
그는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어떤 공간에 혼자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신도 완전히 혼자가 되어야 한다. 오로지 나를 중심으로 두고 현재 나의 감정과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틈나는 시간에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나와의 약속을 스케줄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중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라는 그의 조언은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합니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스케줄에 꼭 할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위로하고 표현하며 글로 정리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김유진 변호사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떤 계기를 마련하려고 합리화하지도 말고,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바로 시작하라"고 격려합니다.
연초 계획했던 것을 실행하지 못한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거나, 지나온 인생을 리셋하고 싶은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악천우 등으로 재경기하여 승패가 뒤바뀌는 야구 경기처럼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우리는 몇 번이고 계속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달라져야겠다고 마음먹고 그 결심을 실천으로 옮기기만 한다면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리셋의 조건으로 언런(unlearn)과 절제를 제시합니다.
언런(unlearn)은 경험, 편견, 고정관념, 지식 등 나를 이루고 있지만 더 이상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을 지우는 과정이고, 절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자신의 안 좋은 습관, 행동, 버릇 등을 제거함으로써 스스로 세운 자아의 벽을 깨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나에게 마지막 하루가 남았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 그는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외로움을 극복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고, 슬퍼하는 사람과 공감하며,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잘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유진 변호사의 <나만의 시간입니다>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한 해를 반추하며 기대와 설레임으로 새해를 준비하길 바랍니다.
댓글
댓글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