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By 신용우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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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에서 계속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s://wish.welfare.seoul.kr/swflmsfront/board/boardr.do?bno=105172
안녕하세요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신용우입니다.
어느덧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함께 고민하는 세 번째 시간이네요.
지난 글들 기억하시나요? 첫 번째 글에서는 AI라는 '필터'가 걸러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두 번째 글에서는 AI와의 효율성 중심 대화가 우리의 '배려와 공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 나눴었죠.
오늘은 그 연장선에서, 또 다른 질문 하나를 던져보려 합니다.
"AI는 척척 답을 내놓는데, 그 답에 익숙해지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우리의 힘은 어떻게 될까요?"
같이 고민해보시죠.
AI가 주는 똑똑한 답, 그런데…
생성형 AI, 정말 똑똑하죠? 저도 늘 애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물어보든 방대한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해서 가장 그럴듯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생각할 만한 답을 척척 내놓습니다. 보고서 초안도 뚝딱, 정보 요약도 순식간! 코딩도 착착착! 옆에 만능 비서가 생긴 기분입니다. 실은 확률적으로 다음에 오기에 가장 적절한 글씨를 생성한 것인데 말이죠.
이렇게 AI가 주는 '최적의 답'은 분명 편리합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AI가 찾아주는 '가장 일반적인 답'이 항상 '가장 좋은 답'일까요?
정답 없는 세상, 특히 우리 사회복지 현장
우리가 일하는 사회복지 현장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우리가 만나는 문제들은 수학 문제처럼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뭐… 괴델 같은 분을 만나게 되면 정답이 없는 것이 정답이 되기도 하지만요.
한 사람 한 사람 당사자의 삶은 너무나 다르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은 복잡하게 얽혀있죠. 제도 밖에 있거나… 교과서적인 해답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학습한 '가장 흔한 경우'나 '보편적인 해결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AI는 통계적인 정답을 말해줄 수 있겠지만, 지금 내 앞에 앉아 눈물 흘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 살아온 이야기, 그만이 가진 아픔과 희망까지 헤아려 '최선의 판단'을 내려줄 순 없을 겁니다. 오히려 AI가 주는 '평균적인' 답에 기대다 보면, 그 사람만의 특별한 상황을 놓치게 될 위험은 없을까요?
만약 우리가 점점 더 AI가 내놓는 답에 의존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스스로 깊이 고민하는 힘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문제의 진짜 이유를 파고들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머리를 싸매고, 이게 정말 옳은 길일까 따져보는 과정 없이, AI가 준 '쉬운 답'에 만족하게 되지 않을까요?
"왜?"라고 묻는 걸 잊게 되진 않을까요?
특히 윤리적인 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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