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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발달장애인 성교육을 위한 Tip

효과적인 발달장애인 성교육을 위한 Tip


정진옥(서울특별시중구장애인복지관장)

발달장애인을 위한 성교육이 효과적이 되기 위해서 성교육자는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설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시청각 보조자료들을 가지고 천천히 반복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용어
성교육자는 집단과 토론할 계획이 있다면 그 집단의 기능수준이 높든 낮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어휘를 사용해야 한다. 성교육자는 섹스에 대한 기술적인 말과 속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을 시작할 때 좋은 방법은 칠판에 ‘고환’과 같은 단어를 쓰거나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며, 몸 어디에 있는지 집단에 말해 준다. 설명은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장애인들은 이성의 벗은 몸을 전혀 본 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단의 모든 사람이 성교육자의 말을 이해하면 다른 말로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묻는다. 장애인들은 처음에 쑥스러워서 말하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그들에게 “불알”, “봉알” 등을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다고 하면서 안심시킨다.


장애인들이 말하는 모든 동의어를 수용하는데, 그것들을 고환이라는 단어 아래에 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단어가 나오면 야유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모든 사람이 가능한 한 모든 단어들을 배워서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들을 사용할 때 그 의미를 알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해 준다. 집단에서 어떤 용어에 대한 동의어를 아무도 모르면 성교육자가 몇 가지 제시해 준다. 더 이상 동의어가 나오지 않으면 성교육자는 칠판에 다른 단어를 쓰고 같은 식으로 계속할 수 있다. 또는 다른 단어들이 논의되고 난 후에 비로소 그것들에 대한 동의어 찾고 싶어 할 수도 있다.


 


성과 관련된 용어의 동의어 찾는 연습을 마친 후 다양한 용어들이 언제, 어디에서 사용되어야 하는지 말한다. “예의바른 말”, “장난삼아 하는 말”, “속된 말”을 구별한다. “응가”, “땡땡”, “쉬”와 같은 장난스런 말은 어린이들이 자라는 동안 부모들이 흔히 사용한 것들이다. 많은 가족들은 모두 자신들만이 사용하는 용어가 있다. “속어”도 상당히 다양한데, 발달장애인들은 제한된 사회적 접촉 때문에 속어를 모르면 사회적 장애가 될 수도 있다. 의사에게 말할 때 어떤 말을 사용하며, 친구와 말할 때는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 그들에게 묻는다. 어떤 말이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가?


효과적인 토론을 위한 제안
성교육은 교사 혼자 하는 강의식보다는 참가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게 보다 더 효과적이다. 여기에 몇 가지 팁이 있다.



① 가능하면 남녀혼성 집단을 만들라. 그러면 장애인들은 이성과 만날 수 있고 때때로 성의 여러 측면들에 대해 이성은 자신들과 다른 태도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동성집단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a. 집단 사람들이 자의식이 있을 때
b. 집단이 떠들썩할 때
c. 자신들의 성에 대해 지식을 갖게 하는 게 더 필요한 경우
d. 동성집단이 성교육 교사에게 더 쉽다면
e. 변화를 위해


② 집단을 원 형태로 만든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주제와 서로에게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③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집단이 한다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찾아보고 다음 시간에 알려주겠다고 말하거나 대답해 줄 사람이 있는지 묻는다.


④ 집단 사람들과 토론하라. 그들에게 강의하지 마라. 토론이 두서없지만 성에 관한 것이라면 그냥 따라가라. 그들은 성적 건강에는 관심이 없지만 데이트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그들의 욕구를 다루어 주라. 시간이 많다면, 집단 사람들이 서로 가르치도록 촉진하라. 예를 들어, “아기가 얼마 동안 크는지 아는 사람?”하고 묻는다. 그들 중의 한 사람이 그것을 집단에게 설명하게 한다.


시각보조물
할 수 있는 한 많은 그림, 슬라이드, 영화, 구체물을 활용하여 시범보이고, 명료화하고, 교재를 강화시키라. 이것은 발달장애인을 가르치는 것과 비장애인들을 가르치는데 있는 가장 중요한 차이일 수 있다. 이런 보조물 없이 발달장애인들을 가르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 몇 가지 제안해 보면, 집단은 논의되는 주제와 관련된 물건을 실제로 보고 다룰 기회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생리를 말할 때 패드, 핀, 탐폰, 용기 등을 집단에게 보여주고 만져보게 해야 한다. 주제가 출산조절일 때, 집단에게 콘돔, 스폰지, 그리고 알약 등을 주어서 손으로 만지고 토론하게 해야 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성교육은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 근거하고 또 그들이 그에 대한 피드백을 갖게 한다는 전제에 근거를 둔다. 대부분의 발달장애인들에게 선그림은 구체물을 필요로 하는 성교육자가 자신감을 갖고 가르치게 하는데 있어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림 외에 슬라이드, 포스터, 다른 그림들이 추가될 수 있고 또 추가되어야만 한다.


어린이들과 매우 낮은 기능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제안



① 찰흙모형 만들기: 이것은 신체부위에 대한 교수를 강화하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팔, 다리, 음경, 가슴 등의 모양을 만든 다음 그것들을 남성과 여성- 어린이, 성인-을 나타내는 그림 위에 놓으라고 요구한다.

② 인형과 모델: 오늘날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지닌 사실적인 인형과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들은 어린아이들과 매우 기능이 낮은 사람들을 가르치는데 특별히 사용되고, 특히 시각장애인들을 가르치는데 중요하다.


③ 손인형: 손인형은 역할 정체성을 가르치고, 적절한 행동을 시범보이고, 감정을 극화시키는 흥미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④ 그림그리기: 매우 간단한 교수방법은 수업이 시작될 때 집단에게 옷을 입은 남자, 여자, 소녀나 소년을 그리게 하고 그리고 나서 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을 그리게 하고, 마지막으로 옷 입은 그림을 그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그들이 배울 것 또는 그들이 남성과 여성의 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알아내는 좋은 방법이다.


⑤ 시청각자료: 영화, 단편영화, 슬라이드 등이 유용할 수 있다.


⑥ 포스터: 벽에 붙여 놓을 수 있는 커다란 그림


기타 다른 방법들
① Circles를 활용하여 사회적 행동 가르치기
② 사회적 활동과 레크리에이션을 이용하여 사회적 기술 가르치기
③ 역할놀이/ 판토마임 / 즉흥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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