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이제부터 사회복지 실무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새롭게 평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3분 동안 집중해서 읽고 평가에 대한 기초와 실무를 다지기를 바랍니다.

1. 평가란 무엇인가?

답 : 평가는 가치(value)를 판단하는 것이다.

설명 : 우리는 매일 평가를 한다. 일상에서 평가가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장면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후 가치(값어치)를 판단하는 모습이다. 어떤 사람이 10,000원을 주고 시장에서 사과를 사 먹었다면 그는 반드시 자신이 지출한 금액 대비 가치를 계산할 것이다. 값어치가 높으면 다음에도 그 사과를 사 먹을 것이나, 값어치가 낮으면 다시는 그 사과를 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평가다. 프로그램 평가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으로서 값어치가 있으면 계속 그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고, 값어치가 낮으면 더 이상 제공해서는 안 된다.

2. 가장 오해된 평가개념은 무엇인가? 

답 : 보고(report)는 평가가 아니다.

설명 : 많은 실무자가 평가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큰 오해는 보고서 작성을 평가 활동과 동일시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하는 것을 평가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다 보니 사업보고서의 주 내용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고, 담당자가 어떤 활동을 수행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보고는 평가가 아니다. 평가에는 반드시 가치판단 행위가 포함되어야 한다.

3. ‘사업결과보고서’(프로그램 결과보고서)는 올바른 제목인가?

답 : 사업결과보고서는 부적절한 문서 제목이다.

설명 : 결과보고서를 대체하는 타당한 문서 제목은 바로 ‘평가보고서’ 혹은 ‘성과평가보고서’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결과보고서라는 문서명은 실무자들에게 단순 결과(실적)만 보고해도 충분하다는 그릇된 이해를 제공한다. 둘째, 올바른 평가보고서에는 결과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과정에 대한 평가(품질, quality)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결과보고서라는 문서명을 버리고, 평가보고서라는 문서명을 사용해야 한다. 

- 평가보고서에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는가보다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분명한 가치 판단이 우선 제시되어야 한다.

- 평가보고서를 읽는 독자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사업이 성공했다는 의미는 사업의 값어치가 인정되었음을 뜻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