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본문

[사례관리] 사례관리 업무를 내려놓을 때

사례관리 업무를 내려놓을 때


이런저런 이유로 사례관리 업무가 바뀌기도 하고, 기관을 떠나기도 합니다.

당사자와 후임자를 위해 잘 마무리합니다.

 


당사자에게


갑작스레 그만두거나 업무가 바뀌는 게 아니라면,

당사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합니다.

떠나는 사정을 다 말할 수는 없더라도 예의를 갖춰 인사하고 감사합니다.

후임자와 동행하며 소개합니다. 당사자와 좋은 추억, 감사 감동한 이야기를 나누며

후임자와도 그런 일이 풍성하기를 축복합니다.


갑작스레 그만두어 당사자에게 인사하고 설명하지 못할 때,

나중에라도 다시 찾아뵙고 그곳에서 만나면서 섬겨왔던 분들에게 인사하고 설명합니다.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전화나 편지로 인사하고 감사드립니다.



후임자에게


사례관리 공부노트를 만들어 후임에게 전합니다.

이 일을 맡아 진행하면서 공부한 내용, 새롭게 배우고 얻은 내용,

개념이 나 용어 등을 다듬어 정리한 내용, 어려울 때 찾아뵈면 좋을 이웃

이런 내용을 쓰고 다듬어 묶은 사례관리 공부 노트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후임자에게 이런 노트를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처음 맡은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그때 배운 사람으로 먼저 일한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틈틈이 쓰고 모으면

일하는 동안도 풍성할 겁니다. 일하는 내내 하루하루 배움이 있고 감동이 있을 겁니다.



문미숙 선생님 이야기


구미 금오복지관에서 일하는 문미숙 선생님은 몇 년 전 복지관을 옮겼습니다.

떠나기 전, 만나는 이웃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전하며 인사했습니다.


(...) 그전에도 여러 명의 사회복지사의 인사이동이 있었던 터라

문 선생님은 어디 가지 말고 오랫동안 있어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업무정리를 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다 보니 한 분 한 분 인사드리고 가기

힘든 사정이었지만 섭섭해 하시며 어떤 분은 배신감까지 들었다고 하십니다.

함께 어디 가기로 약속했는데 그 날짜에 와보니 인사이동이 나서

자리에 없더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배신감이 들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인사이동이 나면 배신감이 들지 않도록 해야지 결심했지만,

막상 발령이 나니 업무를 정리하면서 일일이 인사하고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후임자와 함께 가기는 더욱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되도록 만나 뵈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들었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눈물을 글썽이며 손잡아 주시는 분도 계시고

항상 건강 하라며 기도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미처 만나지 못한 분들도 많아 생각나는 분들께는 편지를 적었습니다.

떠나오는 마지막 날 밤, 복지관에서 편지를 쓰며

그동안 더욱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부분이 생각나 죄송하기도 하고

또 계획대로 열심히 함께 실천해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 눈물도 났습니다.

인사드리고 편지 쓰는 일은 저 스스로 어떻게 일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의미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사이동이 되어 떠나지 않더라도 일 년이 지났을 때

그동안 함께 계획하고 실천해온 분들께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종이접기 배우는 시간 참 즐거웠는데 아쉽다. 힘든 일 참 많이 겪었지?

선생님이 안아주면서 했던 말 기억하지?

모든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다고 생각해.

지금은 아주 힘들지만 어려움 이겨내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선생님이 봤을 때 넌 참 착하고 잘하는 것도 많고 예쁜 아이야. - OO 에게


# Y 아저씨께서 보여주신 나눔들로 많은 희망을 찾을 수 있었어요.

참 감사합니다.

제 아이 데리고 오면 많이 예뻐해 준다는 약속 꼭 지키세요.

도 잘 챙겨 드시고요.

새로 오신 선생님과도 함께 어려움 이겨내고 잘할 거라 믿어요. - Y 아저씨께


# 아드님 걱정이 많아 힘드신 마음에 많은 위로가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제가 믿음을 드리지 못해 아들 문제를 터놓고 의논하기도

힘들어하신 건 아닌지도 죄송스러워요.

새로 오시는 선생님과 좀 더 마음의 문을 열고 의논하면

좋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건강하세요. - 배 할머니께



* 복지관 떠나기 전 당사자들에게 일일이 쓴 문미숙 선생님 편지 사진



#


여느 직장인은 회사를 떠날 때 어떻게 하는가 궁금하여 자료를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어느 '법제처' 블로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D-4: 정확한 퇴사 의사 표명, 퇴사 시기 조율 및 확정

최소 4주전에 회사(동료, 상사, 주변, 인사 팀 등)에 퇴사를 통보합니다.

퇴사 통보 후, 서로 불편해지더라도 늦게 말할수록 상황이 복잡해진다는 것을 꼭 명심하세요.

, 인사 결정자와 논의를 통해 퇴사 일자를 조율하며 그 시기는 애매하지 않게

정확한 날짜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퇴사를 결심하고 통보까지 했다면,

주변의 끊임없는 설득이 있더라도 본인 의사를 분명히 피력해야 합니다.


- D-3: 업무 인수인계서 작성

서로 퇴사에 대한 생각을 받아들였다면, 회사는 후임자 등 대안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퇴사자 역시 회사 내 본인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인수인계서 작성을 시작합니다.

담당업무(일일, 주간, 월간), 업무 진행 상황, 향후 추진업무 등

꼼꼼하게 인수인계서를 작성할수록, 퇴직 후에 퇴사자를 다시 찾는 일이 없어집니다.


- D-2: 후임자에 인수인계 진행

회사에서 후임자 또는 임시 후임자를 빠르게 배정했다면, 정리해놓은 인수인계서를 바탕으로

인수인계를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매뉴얼화되지 않는 업무 노하우나 거래처 담당자 연락처 정보 등이 있다면

함께 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D-1: 퇴사 시, 필요한 서류 요청 

업무 인수인계까지 마무리됐다면 나를 위한 진짜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최소 퇴사 일주일 전에는 인사팀에 문의하여, 추후 이직을 위해 필요한 문서를 요청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직 시 필요한 서류에는 경력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있으며,

프린트된 서류 이외에 PDF 파일 등 컴퓨터용 파일로 따로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http://moleg.tistory.com/4204 '직장인 퇴사 가이드'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