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상담 By 윤호순(2019) By 윤호순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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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뢰를 받아 상담실을 찾아 온 청소년 중에는
어떤 질문을 해도, 어떤 척도 검사를 해도, 어떤 심리검사를 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검사에서는 3번이나 5번으로 줄을 세우기도 하고,
눈빛 마주치는 것조차 거부하는 청소년들이 종종 있다.
특히 언어적 표현을 기피하는 청소년, 저항이라고 할 수도 있고, 방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상담사로서 아무것도 서로간에 얻은 것 없이 헤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에,
금회기에는 이러한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자신을 꿈으로 안내하는 꿈 네비게이션 만들기"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미술치료에서 많이하는 "잡지꼴라쥬"에 진로인식과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담을 수 있도록 구조화 했다.
이러한 작업을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책을 소개하면,
(저자 : 모치즈키도시타카 출판사 : 나라원) "보물지도"라는 책이다.
이 프로그램을 누구나 해 볼 수 있도록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위의 책 내용중 활동에 용이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A4 1장으로 요약한 것을 첨부했으니,
청소년들에게 적용에 앞서 마법과도 같은 효과를 느껴보기 위해 자신의 네비게이션부터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
꿈 네비게이션 만들기는 " 잡지꼴라쥬"와 "보물지도" 그리고 "진로상담"이 만나게 된다.
누구나 "꿈"은 있지만, 모든 "꿈"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이루어지는 꿈으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늘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고, 누군가가 그 "꿈"을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고,
크고 구체적이며, "꿈"을 이룬 다음까지도 생각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만들어진 "꿈으로 가는 네비게이션"을 향해 가다보면, 보물지도처럼 꿈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학교나 지역기관에서 만난 일반적인 청소년들 뿐만아니라,
언어소통 자체가 잘 안되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작업은 용이했으며,
저항과 방어가 강했던 학교생활부적응 학생들에게도 용이했으며,
학교폭력가해학생들에게도, 학교폭력피해학생들에게도,
장애청소년에게도,
가출청소년에게도,
이 활동은 큰 의미를 주었으며, 스스로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활동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약3시간 정도의 작업이 되며,
소수의 인원이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2시간 정도는 족히 걸릴 수 있다.
앞선 활동시간이 있었다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도와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1. 제목을 붙이고 (000의 보물지도, 000를 꿈으로 이끄는 네비게이션 등),
2. (암기)이루어지는 꿈의 9가지 조건을 적거나, 유인물로 만들어 붙일 수 있도록 하며,
3. (앞선회기에서)자신만의 좌우명이나 생활신조, 철학이 담긴 글을 적을 수 있으면 더 좋고,
4. (앞선회기에서)자신의 강점만으로 문장으로 하나로 만들어 적어보면 더 좋고,
5. 오려진 사진이나 그림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꾸미도록 하며, 다 붙인 후,
6. 각 그림처럼 될 수 있는 년도나 월을 표.기하도록 하고,
7. 그때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해야할 일을 생각하고 (말로 하면 더 좋고),
8.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9. 집단활동에서 돌아가며 발표한다.
청소년들의 꿈은 마치 보물이 해저 깊은 곳에 있는 것처럼,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찾는 데에는 현재로서는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면서,
아련하지만 자신의 꿈을 향한 나침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청소년들과 해본 이 활동은 진로정체감 형성시기인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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