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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 업무에서) 평가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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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개념

 

‘평가’는 따져 보고 성찰하고 헤아리는 일입니다.

사례관리 업무 평가는 당사자와 합의한 욕구에 대하여,

어떤 자원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도울지 계획하여 진행한 뒤,

때가 되면 이 일을 따져보고 성찰하며 앞날을 헤아리는 겁니다.


‘평가’는 ‘성과’를 확인하려는 과정입니다.

‘성과’는 당사자와 사례관리 업무로 만나며 이뤄낸 결실입니다.

평가를 통하여 사례관리 업무로 얻은 게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성과’를 찾으려고 평가하는 겁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업무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뜻있게 살아보려 애쓰며 가족과 이웃 같은 둘레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당사자의 이야기’가 결실입니다.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붙잡고,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게 돕고 더불어 살게 도와가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가 결실입니다.

이렇게 당사자와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이야기체’로 기록한 글이 성과입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업무는 사전·사후 조사만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례관리 업무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두루 살펴야 하는 일입니다.

양적 지원의 총량 같은 평가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숫자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숫자는 함정입니다.



평가 주체


이 일도 당사자와 함께합니다.

당사자와 함께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 평가서를 만들고,

이것으로 복지관 동료와 평가합니다.



평가 시기


복지관에서는 적절한 때가 되거나 연말이면 평가합니다.

평가를 통해 사례관리 업무를 종결하거나 당사자와 새로운 목표를 세웁니다.

복지관에서 사례관리 업무 평가 시기는 두 가지입니다. 목표를 이루면 평가합니다.

목표를 이루지 않았어도 때가 되면 평가합니다.

중간 평가처럼 진행 가운데 평가한다면 목표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당사자와 세운 목표를 잘 이뤄가고 있는지 일일이 따져봅니다.

사례관리 진행을 마무리 지었거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평가라면

실제 이 일로 어떤 유익이 있는지 서술하는 ‘실리 평가서’를 작성합니다.


맡은 일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그 과정으로 어떤 배움이 있었는지 묻습니다.

동료나 선배 사회복지사는 사례관리자에게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묻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고 지난 실천 속에서 배움을 찾고 깨달음을 살핍니다.

그렇게 평가서를 작성하며 지난 실천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여기까지 이루는 가운데 감사할 사람이 적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때마다 이런 평가서를 쓰면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가 내용


“사례관리 업무는 당사자를 (개인이나 가구 단위로) 개별화하여 상당 기간 함께하면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여러 자원을 활용하여 욕구(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사례관리 업무를 이렇게 정의했으니,

업무를 마무리할 때는 ‘욕구를 이루었는지’ 살피고 ‘더불어 살게 도왔는지’ 살핍니다.

이 두 가지를 살피는 게 사례관리 업무 평가합니다.

이상에 빗대어 지난 실천을 성찰합니다.




먼저 정합성 평가 가운데 결과 평가를 합니다.

목표에 맞대어 평가서를 작성합니다.

당사자와 세운 계획대로 과정을 진행하였고, 목표를 이루었는지 살핍니다.

목표 하나하나 그 진행과 달성을 따져보며 서술합니다.


과정 평가가 중요합니다.

사례관리 업무는 ‘문제만 해결하면 그만’이 아닙니다.

사례관리 정의대로 ‘욕구를 이루었는지’도 살피지만 그 일로써 결국 ‘더불어 살게 도왔는지’를 함께 살핍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사례관리 업무도 사회사업이니 ‘당신 삶’을 살고, ‘둘레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을 이루게 도왔는지 살핍니다.


정합성 평가를 마치면 실리 평가를 합니다.

사례관리로 함께하며 어떤 배움이 있었고, 어떤 소망이 생겼으며, 어떤 감사가 있었는지 정리합니다.

‘배움·소망·감사’로 정리한 실리 평가서는 당사자에게 전해도 좋습니다.


*이런 평가서와 실천 기록을 묶어 복지관 동료와 공유합니다. 그리고 응원 글을 부탁합니다.

복지관 동료나 선·후배의 응원 글까지 받아 첨부하여 한 편의 과정 기록을 완성합니다.

「내 삶을 이해할 준비가 되었나요?」에 실린 글 대부분이 이렇게 ‘배움·소망·감사’로 평가서를 작성했습니다.



평가회라는 이름으로 조용한 곳에서 함께 읽습니다. 혹은 편지처럼 당사자에게 읽어드립니다.

‘사례관리 업무’란 이름으로 만난 지난 시간을 배움·소망· 감사로 정리했습니다.

이는 당사자에게 당신 삶을 인정하고 세워주며, 이후에도 자기 삶을 살아가기를 응원 축복하는 뜻으로 다가갈 겁니다.


당사자에게도 사회복지사와 만남으로 어떤 배움이 있었고, 어떤 소망이 생겼으며, 어떤 감사가 있었는지 쓰거나 메모하게 부탁합니다.

당사자의 상황이나 당사자와 관계를 살펴 부탁합니다.

그 글도 함께 나눕니다.

당사자가 사회복지사에게 전하는 편지, 이것이 당사자의 평가서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이를 평가서에 별첨합니다.

이 자리에서 당사자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여 평가서를 보충합니다.

여기까지 다듬어 정리한 평가서를 동료 사회복지사와 나눕니다.


이렇게 평가하려면 평소 당사자와 이뤄간 일을 정리한 (강점 중심) 이야기체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체 기록을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평가 준비


평가 방식과 내용을 명확히 알고 있으면, 평가를 생각하면서 실천합니다.

따라서 이런 평가서는 사업(지원) 초기에 구상합니다.

사례관리 업무 평가 기준과 틀이 분명하면

이렇게 평가할 것을 마음에 두고 실천하기 때문에 당사자를 지원하는 내내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평가할 때 이상이 없으면 어뚱한 결과를 맞이합니다.

평가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일이 끝났을 때,

그때 벌어진 상황만을 기술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한겨레 2019.2.2.  ‘제목학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례 한 편 PDF파일로 첨부했습니다.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임장현 선생님과 변주희 선생님이 사례관리팀에서 일할 때 진행한

당사자와 함께하는 평가회 풍경입니다.

당사자를 향한 응원 편지 낭독회입니다.


이렇게 사회사업가답게 이뤄갑시다.

사회사업은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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