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By 신용우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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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는 시리즈의 첫 번째 글입니다.
https://wish.welfare.seoul.kr/swflmsfront/board/boardr.do?bno=104827
안녕하세요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크 신용우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던지는 두 번째 질문입니다.
“AI와의 잦은 대화를 통해 배려와 공감없는 대화에 익숙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명령하는 나, 응답하는 AI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여러분이 일상에서 AI에게 던지는 질문은 어떤 형태인가요?
“~~ 요약해줘.”
“~~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 줘.”
“~~ 문장 자연스럽게 고쳐줘.”
“~~ 스타일로 그림 그려줘.”
대부분이 ‘~해 줘’ 혹은 ‘~만들어’처럼 명령형입니다. 심지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다그치거나 반복적으로 재촉하기도 하죠. 우리는 AI에게 “고마워.”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감정이 없는 존재>라는 이유로 말이죠.
문제는 AI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매일같이 일방적 대화 패턴을 반복하다 보면, 배려와 감사가 사라진 소통 방식이 우리의 습관이 되지 않을까요? 명령하는 사회복지사, 응답해야 하는 당사자…
행동 전이: 습관은 영역을 넘나든다
심리학에는 '행동 전이(behavioral transfer)'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 패턴이나 사고방식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상황이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매일같이 AI에게 효율성만을 추구하며 명령하고 즉각적인 결과물을 얻는 방식에 익숙해진다면, 우리는 인간관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태도를 보이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상대방의 복잡한 감정이나 상황을 헤아리기보다는, 명확하고 빠른 답변, 효율적인 결과만을 기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우리의 소통 습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사자가 더디게 말할 때조차 속으로 <조급함>을 느끼고,
그들이 표현하는 복잡한 감정을 단순화해 <정답>만 빨리 듣고 싶어 하고,
난해하고 긴 인생의 서사에는 <인내심>을 잃을 위험이 있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 AI와의 소통이 더욱 보편화될 미래 세대는 어떨까요? 어릴 때부터 AI와 상호작용하며 자라게 될 친구들에게 말이죠. 그들은 타인과 깊이 공감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얻게 될까요, 아니면 이것이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배워야 하는 기술이 될까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실은 저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저를 위해 쓰는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AI 시대에 우리의 인간성은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요? AI와의 상호작용이 우리의 공감 능력과 인간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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