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관 사회사업 By 김세진
-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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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만의 문제해결 모델(Problem-Solving Model)은,
인간의 삶을 문제 해결 과정의 연속으로 봅니다.
우리의 '삶'을, 매일 여러 문제를 마주하고,
그때마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이전 치료 중심의 사회사업에서 벗어나
적응과 학습, 대처 능력, 둘레 자원 활용 따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사회사업을 발전시켰습니다.
'문제'는 당사자의 내적 결함이나 병리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일생생활 속 상호작용과 체계 간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1. 정신역동적 접근에서 문제해결모델을 만든 이가 펄만.
- Social Casework: A Problem-Solving Process
2. 이 문제해결모델을 확장한 사람이 콤튼과 갤러웨이.
- 6체계모델(변화매개·클라이언트·표적·행동·전문·의뢰응답 체계)
3. 문제해결모델에서 통합모델로 만든 이가 핀커스와 미너핸.
- 4체계모델(클라이언트·행동·표적·변화매개체계)
4. 통합모델에서 생활모델로 확장한 사람이 저메인과 기터만.
- 인간-환경 상호적응(Person-in-Environment)
5. 이를 기반으로 이후 셀러비의 강점관점 등장
- 탄력성, 임파워먼트, 당사자 중심 실천으로 확장.
즉, 사회사업 실천 이론의 발전 흐름은
"문제해결모델(펄만)->통합모델(핀커스와 미나핸)->통합모델 응용(콤픈과 갤러웨이)
->생활모델(저메인과 기터만)->강점실천(샐러비)"
펄만이 사회사업의 실천 과정을 세우고,
핀커스와 미너핸이 이를 체계이론으로 확장했으며,
콤튼과 갤러웨이가 그 과정을 구조화했고,
저메인과 기터만이 '인간-환경' 관계로 심화시켰으며,
샐러비가 인간의 가능성과 회복력을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 샐러비 이후, 현대 사회사업 현장의 이론 흐름과 경향은 추측입니다.
강점 실천의 확정, 자산기반모델(ABCD), 해결중심접근...
여기에 생태를 생각하는 사회사업(복지생태계 조성)과 인공지능을 포함하는 사회사업,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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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만의 4P 이론은 개별사회사업의 중심 모델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당사자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실천입니다.
이 지원 과정을 4P로 제시하면서, 사회사업 실천을 체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4P란,
사람(Person) :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당사자,
문제(Problem) : 당사자의 욕구를 가로막는 심리사회적 어려움
장소(Place) : 사회사업이 이루어지는 기관이나 공간
과정(Process) : 관계를 맺고, 문제를 다루며, 삶을 조율해 가는 실천의 절차.
즉, ‘문제(Problem)’가 있는 ‘사람(Person)’이 사회사업가가 있는 ‘기관(Place)’에 와서,
사회사업가의 전문적 지원 ‘과정(Process)’을 통해 도움을 받는 실천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단지 개인의 문제 해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환경, 개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변화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펄만의 4P 개념도 오늘의 한국 실천 현실에 맞게 새롭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사회사업을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로 정의한다면,
사회사업가는 ‘그 일을 함께하는 사람’, 즉 '지원자'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들어맞게 4P 요소 이해를 다음과 같이 새롭게 구성합니다.
문제(Problem)가 있기도 하지만 강점도 함께 지닌 관계적 존재인 당사자(Person)를,
사회사업가가 일하는 기관이 아니라 당사자의 삶터와 일상(Place)에서 만나며,
사회사업가가 주도하는 과정이 아니라 당사자가 자기 일로써 이뤄가게(Process) 지원하는 실천입니다.
당사자를 인격적으로 만나며, 자기 삶터와 일상에서, 평범함 삶을 살게 지원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사회사업가(social work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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