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한 사람 By 김승수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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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관점을 넘어선 구조를 바꾸는 사회복지실천
김승수(똑똑도서관 관장)
강점관점(Strengths Perspective)의 사회복지실천은 의료적 모델(Medical Model) 또는 문제 중심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고, 이 관점은 클라이언트를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 개인의 결점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고유한 강점과 잠재력 그리고 스스로 갖고 있는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돕는 것을 말한다. 즉, 과거의 문제에 얽매이기 보다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에 기반한 실천을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실천 현장에서는 사회사업가의 관리를 넘어서 스스로 긍정적 변화의 주체로 인식하여 능동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두게 된다. 이미 강점관점의 실천은 여러 연구를 통해 개인의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모든 개인은 강점을 가진다. 강점은 성장과 변화의 중요한 자원이다. 미래지향적 실천이다. 클라이언트가 변화의 주체이다. 사회복지사와 협력적 관계를 맺는다.)은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변화를 넘어선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실천까지 확장시키는데 까지 실천의 범위를 확장 시키는데는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취약계층이 가지고 있는 권리의 인식을 기반으로 사회적 인식의 개선 그리고 장기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정책과 제도 등의 개선을 이끌어 내는 활동까지 이어지는 상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대상자에서 당사자로서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노력은 사회복지관의 조직화 활동과도 연결될 여지가 있다. 이를 옹호(Advocacy)활동으로 개념 정의 한다면 로스만의 지역사회복지실천 모델(지역사회개발모델, 사회계획모델, 사회행동모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로스만(1968)은 이미 지역사회복지실천 모델 중 사회행동에서 이른 언급 하였고, 이는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사회정의와 민주주의에 입각해서 더 많은 자원과 향상된 처우를 그 지역사회에 요구하는 행동이라 개념 정의를 하였고, 주요 활동과 전략은 당사자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기존 제도(교육, 취업, 복지, 가치관, 보건 등)와 현실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지역사회의 정책 결정 및 공공기관의 기본 정책에 대한 변화를 주체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된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말한 “행동해야 희망이 생긴다.”의 말처럼 개인의 인식 개선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의 인식을 바꾸어 취약 집단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불평등을 심화시키거나 권리를 침해하는 정책과 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면서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능동적 주체가 된다.
이를 위해 사회사업가는 권리를 침해당한 당사자의 입장을 대별할 뿐 아니라 스스로의 권리를 옹오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게 된다, 또한 취약계측 당사자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고, 자원과 연결해 주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소수인종집단, 학생운동, 여성해방운동, 급진정당, 복지권운동, 소비자보호운동, 환경운동, 장애인의 이동권, 장애인 탈시설화 등이 그 예가 된다.
당사자 개인의 인식의 변화를 통해 사회구조를 바꾸어내는 활동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는 강점관점 실천을 넘어, 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높일 뿐 아니라 능동적 참여를 통한 고립감을 줄이거나 일상에서 작은 변화의 성취감을 통해 자신감 및 자아효능감의 증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변화를 넘어선 사회구조를 바꾸는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인식의 확장은 보다 적극적 삶의 동기가 될 수도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실천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고민과 실천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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