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한 사람 By 김승수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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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시작점
김승수(똑똑도서관 관장)
처음에는 축구를 잘 하는 줄 알았다.
#1. 바보의 봉우리(Mount Stupid) / 자신감 최고
국민학교 6학년 축구를 배운 적이 있다. 학급별 대항에서 골도 넣고, 왼발잡이라 희소성도 있어 학교를 대표해 선발되어 대회를 나갔다. 첫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최우수선수상도 받아 축구를 제일 잘 하는 줄 알았다. 자신감이 최고였다.
#2. 절망의 계곡에 들어서다.(Valley of Dispair) / 자신감 최저
중학교에 올라가 축구부 출신 친구들과 공을 차며 절망을 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들을 만나며 순간 절망의 계곡에 들어서게 되었다. 당연히 자신감은 최저의 순간이었다.
#3. 성장이 시작되다(Slope of Enlightment)
나도다 공들 더 잘 차는 친구들을 통해 배우고 더 공부해서 그들과 비슷한 실력이 되었고, 자신감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4. 절망이 인식되자 성장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세상을 넓고 축구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더 겸손해지고 더 노력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국민학교 때 축구를 통해 알게 되었던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이다. 능력 없는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고(근거 없는 자신감), 능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인지적 편향 현상를 말한다. 코넬대 심리학과 더닝과 크루거(1999)가 증명했으며, '모를수록 용감하다'는 속담으로 설명되는 심리 상태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더닝 크루거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특정 분야에서 막 접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위험성과 배움과 성장의 계기를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이 경험한 일부를 일반화하여 성급한 진단이나 개입을 내릴 수 있는 우매함을 보일 수도 있으며, 과도한 전문가주의로 문제 해결에 도움 되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위험성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퍼비전 또는 동료의 피드백이다. 다른 이의 관점을 통한 대화에서 자신의 편향을 점검할 수 있게 되고, 메타인지적 관점으로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 아는 성찰과 스스로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된다.
더닝 크루거 효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결국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이 비례하여 성장하게 된다.
그렇게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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