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안녕하세요 ? 복지정보 no.1 복지꿀팁 에디터 이강열 입니다. 작년에 이어서 WISH 서포터즈6기 로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영상기록을 할 때 소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인터뷰대본을 짜는 방법을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영상을 기록 할 때 당사자의 입에서 원하는 대답을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답변하시라고 알려드리면 상당히 부자연스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어떻게하면 좋은 인터뷰내용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1. 인터뷰질문 작성

인터뷰영상기록을 시작하기 전에 인터뷰 질문내용을 잘 작성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인터뷰영상 촬영 분위기를 풀어가는것부터 시작해서 당사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 사업이나 프로그램 내용을 잘 숙지합니다

사업이나 프로그램내용을 잘 숙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인터뷰영상을 찍는 담당자가 인터뷰대상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을 잘 모른다면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실습생들과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한 마을지도만들기' 사업을 한다고 할 때 왜 지도를 만들게 되었는지, 지도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서 어떤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지, 어떤 형식과 과정을 통해서 만들게 되는지 미리 알아두면 인터뷰 질문내용을 정하기가 조금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 폐쇄형 질문을 피합니다

'오늘 OO사업에 참여해서 좋았나요?', 'OO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울한게 조금 줄어든 것 같나요?' 이런류의 폐쇄형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는 당사자에게 앞서 말씀드린 질문을 하면 '좋았어요', '줄어든 것 같아요'라는 단답형 응답을 받게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응답을 위해 '오늘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했나요?', 'OO프로그램에서는 무엇을 했나요?', '참여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요?' 등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영상 속에서 프로그램 참여내용을 당사자가 직접 설명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든 생각을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있는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사자의 응답속에서 사업이 지향하는 변화내용을 추려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이죠.

2. 사전미팅

인터뷰영상기록을 하기 전 사전미팅은 필수입니다. 만약 당사자나 담당자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서 질문내용을 공유하고 상의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습니다. 사전에 질문내용을 알고 질문할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것이죠.

 - 업무담당자와 먼저 만나봅시다

질문내용이 어느정도 정해졌으면 인터뷰하고자하는 프로그램 업무담당자와 먼저 질문내용에 대해서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영상 속에 어떤 내용들이 기록되기를 원하는지, 질문의 내용이 부적절하지는 않은지 점검받는 과정이 더 좋은 인터뷰질문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전 당사자에게 질문내용을 공유합니다

담당자와 협의가 끝났다면 이제 인터뷰 당사자에게 질문내용을 공유 할 차례입니다. 어떤 내용들을 질문할 것인지 사전에 알려드리면 인터뷰당사자가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인터뷰당일에 듣게되면 인터뷰 시간이 길어지거나, 인터뷰당사자가 당황하는 등의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공유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동영상출처 : 유튜브채널 '하안종합사회복지관'>

2018년에 복지관 실습생들과 함께 제작했던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한 지도만들기' 인터뷰 영상을 공유드립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인터뷰영상기록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 ※ 사진이 실물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