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이용교 교수 복지상식]-497(드림투데이 2025년 08월 07일 기고)

아이가 아프면 ‘아이안심톡’을 활용한다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정부는 소아·응급 전문의가 온라인상담을 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모든 시민은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응급실, 병·의원 등을 안내하는 ‘응급똑똑’앱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앱을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환자의 불편 감소를 위해 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시범사업과 사용자의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응급실과 병·의원 등의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응급똑똑’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이안심톡’은 갑작스러운 소아 응급상황에서 보호자의 불안과 불편을 줄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공공 온라인 소아상담센터이다. 아이가 밤이나 휴일에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던 보호자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정부가 해결하는 서비스이다. 이는 12세 이하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 전문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여, 특히 야간·휴일에 소아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필요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상담한다>

소아 응급상황에 처한 보호자가 아이안심톡에 접속하면 먼저 ‘응급똑똑’앱에 기반한 증상 분류를 실시한다. 증상 분류 결과, 상담보다는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119신고나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고, 상담으로 가능한 경우에는 1:1 게시판에 문의할 수 있다. 상담 의료진은 입력된 소아환자의 현재 증상,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사항 등을 게시판 답글 또는 전화로 안내한다. 의료진이 답변을 남기는 즉시 보호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상담을 제공하는 의료진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3개 기관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이다. 이들은 소아환자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뿐 아니라 상담을 위한 보호자와의 소통과 공감능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시범사업을 2026년까지 시범 운영한 뒤, 이용자·상담자 등의 의견을 종합하고 AI 등 발전된 기술을 반영해 2027년 이후 본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응급똑똑’앱은 적합한 응급실을 안내한다>

‘응급똑똑’앱은 시민이 합리적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앱에서 사용하는 증상 분류체계는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를 바탕으로 응급의학과 교수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의 검수를 받아 개발되었다.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분류한 증상정도에 따라 중증환자는 응급실 방문을 안내받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의원 우선 방문과 자가 응급 처치 정보를 제공받는다.

아이안심톡은 응급똑똑앱과 연동해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의료기관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아 환자는 증상 호전·악화가 빨라 야간이나 공휴일 등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울 때 보호자가 우왕좌왕하기 쉽다. 특히 영아는 의사표현을 하는데 한계가 있고 전문병원도 많지 않기에 보호자가 불안한 상태에서 에너지를 낭비하기 쉽다. 의료지식이 부족한 보호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로 찾아가면 다른 환자 때문에 빨리 진료받기도 어렵다.

보호자가 아이안심톡을 활용하면 아픈 아동의 증상에 따라 전문의 상담을 받아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고 불필요한 내원을 줄여서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병·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응급실 등의 진료과목, 진료여부, 병상정보 등 실시간 의료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는 2025년 말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 환류 및 만족도 조사 등 운영평가를 진행하고 기능을 추가 개선하여 2026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안심톡’ 등은 참고용 자료이다>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앱에서 안내하는 정보는 이용시점과 병원 방문 시점의 증상 변화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의료 전문가의 직접적인 진단 및 판단을 대체할 수 없는 참고용이다.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는 아이안심톡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서비스가 아닌 참고용이란 한계를 직시해야 한다. 예컨대, 한밤중에 아이가 열이 오르거나, 갑자기 구토·복통 등 응급 증상이 나타나면 보호자가 아이안심톡을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보호자는 아이가 최근에 상한 음식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물을 먹은 것은 아닌지, 감염병에 노출될 상황이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대처해야 한다.

<‘응급똑똑’앱은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응급똑똑앱은 스마트폰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설치·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아이안심톡 웹사이트를 직접 접속할 수도 있다.

초기 이용을 위해 회원 가입이 필요한데,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한 후 아이 정보와 증상을 입력하면 된다. 실시간 상담을 받고자 하면 상담 접수 후 의료진 답변 시 문자로 즉시 알림 서비스를 받고, 필요시 전화상담으로 전환된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을 해두면 응급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보호자가 의료상식을 높여 아이를 키운다>

아이안심톡은 언제, 어디서나 아이가 아플 때 보호자가 정부가 인증한 소아전문 의료진과 손쉽게 상담하고, 아이의 의료적 안전망을 심화시켜 주는 공공보건 서비스이다. 그런데,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앱은 참고용이기에 보호자가 의료상식을 높여 아이를 보다 안전하게 키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평소 집에서 가까운 아동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종합병원 응급실 등을 알아두어야 한다.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2025년 8월 기준 전국에 121개소가 운영된다. 아이가 큰 병이 아니라면 대형병원의 응급실보다 이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대학병원 등 상급의료기관 응급실보다 가까이 있고, 응급실보다 비용 부담이 적으며, 대기시간이 짧고,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진료시간 등은 달빛어린이병원 웹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다. 서울에는 우리아이들병원(구로구 소재), 키즈웰소아청소년과의원(중랑구), 24시열린의원(광진구), 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서초구) 등이 있다. 광주에는 광주기독병원(남구), 북구미래아동병원, 아이맘아동병원(북구), 광주센터럴병원(광산구) 등이다.

광주기독병원이 운영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3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돌아가면서 진료를 본다. 진료시간은 평일에는 일반 병원의 진료가 끝나는 18~24시이고, 토요일에는 14~24시이며, 일요일에는 9시30분~24시이다. 진료시간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전화로 확인하기 바란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숙박하면 응급상황에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의원의 위치를 확인하고, 해열제 등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안심톡 http://icaretok.nemc.or.kr

달빛어린이병원 https://www.e-gen.or.kr

이용교<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2025/08/07]

[Common sense for the welfare of Professor Lee Yong-gyo] -497 (contributed to Dream Today, August 7, 2025)

If a child is sick, use 'Insurance Talk'

Lee Yong Gyo

(Professor, welfare critic, Gwangju University)

The government has launched a pilot project of "Insafe Talk," a pediatric counseling center where pediatric and emergency specialists provide online counseling. In addition, all citizens can use the "Emergency Smart" app, which guides nearby emergency rooms, hospitals and clinics based on symptom information.

To reduce the inconvenience of pediatric patients,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is piloting a pilot project of "I Safety Talk," a pediatric counseling center where medical personnel provide 24-hour counseling, and an "Emergency Smart" app that provides information on the use of nearby emergency rooms, hospitals, and clinics based on user symptom information.

"Insafe Talk" is a public online pediatric counseling center created to reduce anxiety and discomfort of caregivers in sudden childhood emergencies and to provide quick and accurate medical advice. It is a service that the government solves the difficulties faced by guardians who had no idea where to go if a child is sick at night or on holidays. This is a project promoted by professional medical professionals such as children and emergency specialists to provide 24-hour counseling on sudden symptoms of children under the age of 12, especially at night and on holidays, to relieve the inconvenience of children and to provide necessary medical information.

When a guardian in an emergency situation accesses the child's safety talk, he or she first classifies symptoms based on the "Emergency Smart" app. As a result of classifying symptoms, if you need medical treatment rather than counseling, you can guide the use of 119 reports or medical institutions, and if counseling is available, you can contact the 1:1 bulletin board. Based on the current symptoms of pediatric patients and their past medical history, the counseling medical staff will guide them through replies or phone calls on the bulletin board, first aid available at home, information on the use of emergency medicines, and additional measures according to changes in symptoms in the future. As soon as the medical staff leaves an answer, a notification is provided to the guardian by text message.

The medical staff who provide counseling belong to the pediatric emergency medical centers of three institutions: Bundang Cha Hospital, Inha University Hospital, and Chilgok Gyeongbuk University Hospital. They were composed of doctors and nurses who were excellent not only in terms of medical expertise for pediatric patients, but also in terms of communication and empathy with caregivers for counseling.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plans to test-run the Children's Safety Talk pilot project at the pediatric counseling center until 2026 and then develop it into the main project after 2027 by combining the opinions of users and counselors and reflecting advanced technologies such as AI.

The "Emergency Smart" app provides information based on symptom information directly entered by users so that citizens can reasonably use the emergency room. The symptom classification system used in the app was developed based on KTAS (Korean emergency patient classification tool) after being inspected by a specialized committee consisting of emergency medical professors. According to the degree of symptoms classified based on the symptom information entered by the user, severe patients are guided to visit the emergency room, and mild patients are provided with priority visits to nearby hospitals and self-first aid information.

iSafety Talk provides information on medical institutions in conjunction with emergency smart apps to reduce patients' discomfort and guide them to use medical institutions reasonably. Pediatric patients are prone to panic when it is difficult to use medical institutions such as night or holidays due to rapid improvement and deterioration of symptoms. In particular, infants have limitations in expressing their opinions and there are not many specialized hospitals, so it is easy for their guardians to waste energy while they are anxious. If a guardian who lacks medical knowledge visits the emergency room of a large hospital, it is difficult to get medical treatment quickly because of other patients.

If a guardian uses Child Safety Talk, he or she can receive appropriate medical services by consulting a specialist according to the symptoms of a sick child. Through this, it is possible to effectively utilize medical resources by reducing overcrowding in the emergency room and unnecessary hospital visits.

In addition, the app provides real-time medical facility information such as medical subjects, treatment status, and bed information such as hospitals, clinics, Moonlight Children's Hospital, and emergency rooms, focusing on the user's location. Through a pilot operation by the end of 2025, the government plans to conduct operation evaluations such as user feedback and satisfaction surveys, and further improve functions, and operate them in earnest from 2026.

<'I Safety Talk' is a reference material>

Information guided by iSafety Talk and emergency smart apps may vary depending on the change in symptoms at the time of use and hospital visit, and is for reference that cannot replace direct diagnosis and judgment by medical experts.

Guardians who raise children can use child safety talk, but they should face the limitation that it is for reference purposes, not services diagnosed by experts in real time. For example, if a child has a fever in the middle of the night or suddenly shows emergency symptoms such as vomiting and abdominal pain, the guardian can use child safety talk. At the same time, guardians must comprehensively judge whether the child has recently eaten spoiled food or food that causes allergies, and whether he or she was in a situation of exposure to infectious diseases.

Emergency smart apps can be installed and used by searching Google Play Store and Apple App Store with a smartphone. You can also directly access the iSafety Talk website from your personal computer.

Membership registration is required for initial use, and you can enter your child's information and symptoms after authenticating yourself with a mobile phone. If you want to receive real-time counseling, you receive an immediate notification service by text message when responding to medical staff after receiving counseling, and if necessary, you will be converted to telephone counseling. If you download the app on your smartphone and sign up for membership, you can use it right away in an emergency situation.

iSafety Talk is a public health service that allows guardians to easily consult with government-certified pediatric medical staff whenever and wherever a child is sick, and deepen the child's medical safety net. However, since iSafety Talk and emergency smart apps are for reference, guardians should use their wisdom to raise their children more safely by raising medical common sense.

You should know children's hospitals, Moonlight Children's Hospital, and emergency rooms of general hospitals that are close to your home. As of August 2025, 121 Moonlight Children's Hospital will be operated nationwide. If your child is not seriously ill, you can receive medical services more conveniently and quickly than in the emergency room of a large hospital. Moonlight Children's Hospital is closer to the emergency room of a higher level medical institution such as a university hospital, has a lower cost burden than the emergency room, has a shorter waiting time, and can receive professional pediatric care.

You can search the names, addresses, and treatment hours of Moonlight Children's Hospital across the country on the website of Moonlight Children's Hospital. In Seoul, there are Woori Children's Hospital (based in Guro-gu), Kids Well Pediatric Youth Clinic (Jungnang-gu), 24:00 Open Clinic (Gwangjin-gu), and Yonsei Bear Pediatric Youth Clinic (Seocho-gu). In Gwangju, they include Gwangju Christian Hospital (Nam-gu), Buk-gu Future Children's Hospital, I-Mom Children's Hospital (Buk-gu), and Gwangju Central Hospital (Gwangsan-gu).

At the Public Night Children's Hospital run by Gwangju Christian Hospital, three pediatricians take turns to see the doctor. The treatment hours are 18-24:00 on weekdays, 14-24:00 on Saturdays, and 9:30-24:00 on Sundays. The treatment hours may vary from hospital to hospital, so please check by phone.

If you travel with your child or stay in another area, it is recommended to check the location of hospitals and clinics that can be used in emergency situations and prepare emergency medicines such as fever reducer.

iSafe Talk http://icaretok.nemc.or.kr

Moonlight Children's Hospital https://www.e-gen.or.kr

Lee Yong-gyo ewelfare@hanmail.net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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